낙지 유통외길 19년 '장가유통', 낙곱새 밀키트로 수출 넘본다

노주섭 2022. 10. 11. 1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년낙지 천년문어, 통통낙지, 장가뜨레, 짱가네 마켓.'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본사를 둔 수산물 수출입 전문기업 ㈜장가유통(대표이사 장해연) 브랜드 네임들이다.

장가유통은 지난 2003년 9월 창업한 이후 19년 동안 수산물 가운데서도 오직 낙지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해오고 있는 이 분야 국내 독보적인 기업으로 통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135곳에 성공적 납품
美·日·캄보디아에도 공급 시동
中·베트남·태국·말레이·인니서
연 250억 규모 낙지류 수입해와
부산 사하구 을숙도대로 748번길 10에 본사를 둔 장가유통은 이곳에 사무실, 가공공장, '백년낙지' 식당까지 운영하면서 낙지류 유통과 밀키트 보급, 수출 등에 힘쓰고 있다.
장가유통이 취급하는 '낙곱새 밀키트' 제품과 젓갈류 선물세트 장가유통 제공
'백년낙지 천년문어, 통통낙지, 장가뜨레, 짱가네 마켓….'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본사를 둔 수산물 수출입 전문기업 ㈜장가유통(대표이사 장해연) 브랜드 네임들이다.

장가유통은 지난 2003년 9월 창업한 이후 19년 동안 수산물 가운데서도 오직 낙지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해오고 있는 이 분야 국내 독보적인 기업으로 통한다.

서울 가락동에서 사업을 시작해 2004년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 뒤 힘든 점도 많았으나 한길을 고집해온 장가유통은 낙지 단일품목으로 관세청 통관 1위를 10년째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낙지, 팬낙지, 오돌낙지 등을 연간 250억원 훨씬 넘는 규모로 수입하고 있다.

낙지 품목을 취급하면서 거래처들이 부수적으로 찾는 갈치, 자숙문어, 생새우살, 탈각새우, 바지락살, 명태포, 동태알, 임연수, 절단꽃게, 참조기, 오징어귀채·몸채, 아귀 등은 세네갈, 캐나다, 브라질, 기니아, 에콰도르, 모로코 등 세계 곳곳에서 반입하고 있다.

장가유통은 이렇게 들여온 수산물을 대부분 보세창고에서 일괄적으로 수요처로 공급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에는 컨테이너째로 올려보내기도 하고, 자체 운반 탑차도 6대나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11일 "연체류라 비교적 예민한 수산물에 속하는 낙지 품목을 취급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오직 낙지와 함께 근 20년의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면서 "수산물 수입업자들이 돈이 된다는 소문에 따라 수시로 품목을 바꾸는 경우가 많지만 한 가지 품목을 고집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늘어나는 고객에게 낙지시장에 대해 물어오는 정확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금은 굳이 관세까지 낼 필요 없는 내장을 제거한 낙지를 수입하고, 간편조리식품 '낙곱새 밀키트'를 개발해 대규모 소매점에 직접 공급할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생산된 양파나 대파를 넣어 만든 소스를 포함한 간편조리식품을 전 세계로 수출해 K-푸드 한류바람을 일으켜 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앞장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장가유통은 지난달부터 '낙곱새 밀키트' 제품을 전국 135개 홈플러스 매장에 납품하기 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밀키트 제품에는 낙지 원재료에다 새우류 등 16가지 해산물을 넣어 우려낸 육수, 철저한 위생관리와 정성을 다해 만든 소스가 포함돼 있다.

장 대표는 "음식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낙곱새 밀키트' 수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우선 미국과 일본에 낙곱새 밀키트 제품을 수출하고 캄보디아에는 독특한 야채의 맛을 더한 젓갈류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