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기타신공] 이반석, 주현미 밴드마스터‧음악감독

조성진 기자 2022. 10. 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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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주현미가 오는 22() 세종대 대양홀에서 서울 콘서트를 펼친다. 디너쇼가 아닌 단독 콘서트론 2016년 이후 6년 만의 서울 공연이라 그 의미는 남다르다.

이번 '조성진의 기타신공' 코너에선 '주현미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 및 밴드마스터로 팀을 이끄는 이반석(45) 음악감독을 만났다.

이반석 감독은 2005홍성민과의 듀오 '휴먼에이드' 1집 및 최진희심수봉정동하조관우임정희 콘서트 음악감독 및 인순이김경호장혜진엠씨더맥스휘성거미홍진영신유송대관호란김형중 등등 다수 세션, 그리고 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 네 명의 배우가 뭉친 '엄유민법' 1집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그는 주현미 '여인의 눈물', '그 여자 그 남자', '천일홍' 등 여러 곡을 작사작곡했음은 물론 지난 2020년 발매된 주현미 정규 20집에선 총괄 프로듀서로서도 재능을 발했다.

또한 이반석 감독은 주현미와 함께 유튜브 채널 '주현미tv'를 운영하고 있다. '트로트 여왕' 인기를 반영하듯 주현미의 유튜브 채널 주현미tv18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자랑하며 누적 조회 수가 6599(11일 오전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반석은 주현미와 공저로 유튜브 '주현미TV'를 통해 연주했던 가요 100년사에 빛나는 곡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추억으로 가는 당신'이란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 감독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행위예술을 지향하는 극단 '열혈예술청년단' 음악감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2021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국내 초청작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 음악감독 및 서울문화재단 'ART MUST GO ON' 선정작 '빈 도시의 멜로 드라마-나와 그대의 밤' 작곡/음악감독으로 또 다른 재능을 선보인 바 있다. 단순히 그를 트로트/대중가요 음악가란 영역으로 한정 짓기엔 무리가 따를 정도로 행보가 남다르다.

사진=조성진

2016년부터 주현미와 함께 하고 있는 이반석 감독은 밴드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밴드마스터가 됐다. 유명 트로트 가수의 백밴드는 기타-베이스-드럼 기본 편성 외에도 브라스 등 다른 악기군까지 함께 하는 만큼 인원 편성이 많은 편이다. 임영웅처럼 20인조 규모나 되는 빅밴드 수준의 백밴드가 있을 만큼.

"12인 구성의 주현미 밴드는 현재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줍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에요. 각 파트에서 쟁쟁한 뮤지션들이 모여 리드믹하고 파워풀한 사운드는 처음부터 잘했지만 모두 젊다 보니 초반엔 트로트 특유의 맛(느낌/뉘앙스)을 내는 게 좀 힘들었어요. 물론 이젠 이 모든 걸 극복하고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할 만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줍니다."

22일에 있을 서울 콘서트도 궁금했다. 무려 6년 만의 서울 공연을 과연 어떻게 준비하고 보여줄지.

"무대 장치, 조명, 레이어 구조물 등등 모든 면에서 각별히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서울 공연은 보는 재미도 남다를 거라 여겨집니다. 조명/음향팀 등 각 분야 담당자들이 세트리스트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도 머릴 맞대고 다각도에서 아이디어를 낼 정도로. 2시간 동안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며, 또한 가을에 어울리는 대표 가을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메들리도 서울 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코로나다 뭐다 해서 6년 동안 하지 못해 쌓아두고 또 쌓아둔 온갖 에너지를 22일 서울 공연에서 터트릴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명실공히 주현미는 가창 스킬에서 감성에 이르기까지 트로트 가왕으로 손색이 없다. 주현미 바로 옆에서 밴드마스터로 모든 걸 콘트롤하는 이반석 감독이 겪은 주현미는 과연?

"주현미 선생님은 '나는 스튜디오형 가수 같다'는 말을 자주 하세요. 처음 접하는 곡일지라도 거의 3분 만에 곡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스튜디오 녹음 시 재녹음하는 일이 없어요. 거의 모두 한번에 끝내 버리는 스타일이죠."

이반석 감독은 인터뷰 내내 주현미 이름 뒤에 '선생님'이란 호칭을 붙였다. 주현미는 이반석에게 '마스터'란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고.

'여인의 눈물'은 주현미가 언제 어디에서나 준비된 트로트 가왕으로서의 면모를 잘 알 수 있게 한다. 이 곡은 주현미 가수 인생에서 기억될 작품일 정도로 그간 해오던 발성과는 다른 접근(록 창법)이 필요했다. 이 감독은 주현미에게 '여인의 눈물'을 노래할 때, 바이브레이션을 록적으로 해달라 등 몇몇 사항을 주문했다. 그간 자신이 해오던 창법을 뒤집는 것이었는 데에도 주현미는 이 곡을 처음 접하자마자 록적인 바이브레이션을 거침없이 구사하며 잘 소화해냈다. 이반석 감독으로선 또 한 번 주현미의 탁월한 가창력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음악적 탁월함은 물론 인격적으로도 정말 훌륭한 성품의 소유자입니다. 거의 화를 잘 내지 않으며 멤버들을 가족같이 대해주시죠."

이반석 밴드마스터는 주현미 공연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20215'KBS 열린음악회'와 지난 8월 말 미국 공연을 꼽았다.

"미국 콘서트는 코로나 상황에서 첫 해외 무대였음에도 4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꽉 채웠어요. 관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연장을 찾았던 것도 이색적이었고 이 모든 관객이 떼창하며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코로나로 어둡고 답답했던 심정이 날아갈 정도였으니까요. 주현미밴드와 4000명의 관객이 하나가 되어 눈물이 날 만큼 감동의 순간이었죠. KBS 열린음악회 무대도 코로나에 아랑곳하지 않고 멤버들 모두 하나가 돼 거의 모든 곡을 앞에 놓인 악보 하나 보지 않고 즐겁고 자유로이 연주했던 게 지금도 생생히 기업 납니다. 역시 뮤지션은 무대에 있어야 한다는 걸 코로나가 새삼 느끼게 해준 일들입니다."

"주현미 선생님과는 향후 쥬크박스 형태의 뮤지컬을 꼭 해보고 싶어요. 서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야마하 BB-NE2 네이던 이스트 시그니처

1977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이반석 감독은 인천 관교 중학 및 인항고에 이어 96년 외국어대(포르투갈어)에 입학했다. 입대 후 국방부 군악대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주했다.

그는 중학교 때 인천으로 이주하며 새로이 사귄 친구들의 영향으로 록/메틀에 관심을 갖게 됐다. 머틀리 크루, GNR(건스앤로지스), 헬로윈 등을 즐겨 들으며 밴드/뮤지션을 동경하게 돼 이때부터 스쿨밴드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다.

어린 반석은 친구들과 5만 원씩 모아 지하 연습실에서 록밴드 합주를 했는데, 당시 밴드 '더더'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영준 연습실에서 레슨을 받기도 했다. 권순우 밴드의 권순우가 인하대 후문에서 클럽을 운영할 때 친구들과 아마추어 밴드를 결성해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는 LA메틀에서 얼터너티브록으로 트렌드가 바뀌던 90년대 초중반 너바나, 펄잼에 심취했다.

음악을 너무 좋아해 사고 싶었던 음반은 많았지만 학생 신분인 관계로 돈이 없던 반석은 6000원 정도 모일 때마다 단골 음반가게 '제제'로 달려가 새로 나온 LP를 구입했다. 콰이어트 라이엇부터 클로드 볼링까지 록에서 재즈, 크로스오버 등 가리지 않고 들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가장 존경하는 베이시스트이자 롤 모델은 레드핫칠리페퍼스의 플리(Flea).

이반석 감독은 밴드마스터이자 음악감독으로서 그간 주현미와 함께했던 곡 중에서도 자신의 스타일이 잘 반영된 곡으로 '여인의 눈물', '상심', '그 여자 그 남자'를 꼽았다.

"'여인의 눈물'은 곡을 작업할 땐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로커가 쓴 곡이라 해도 좋을 만큼 록적인 열정이 잘 묻어나 있었어요. 제가 어릴 때 열심히 듣던 록 음악의 정서가 잘 반영돼 있어서 지금도 인상에 남습니다."

"저는 복잡한 구성의 곡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간결한 멜로디가 주는 감동을 지향하는 편인데 '상심'은 이러한 면에 잘 부합되는 노래죠."

"'그 여자 그 남자'는 트로트에선 잘 사용하지 않는 코드 구성을 시도한 스윙 무드의 작품입니다. 이 곡을 써서 주현미 선생님에게 보이자 ', 이건 나보다는 하춘화 선배님에게 더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은데'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물론 J 클래식' 베이스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이반석

이반석 감독에게 주현미의 '천일홍'은 남다른 작품이다. 세월호 참사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그는 세월호 참사 천일제 당일에 현장을 찾았다. '천일홍'은 이날 현장을 둘러보며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프고 참담한 심정을 곡으로 만든 것이다.

주현미의 '물망초''비내리는 영동교'의 오마주 격인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11월 발매 예정인 가수 최향(27) 신작을 작업 중이다. 최향 신작의 음악감독 및 기타 세션까지 맡았다. 최향은 주현미로부터 "타고났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젊은 트로트 가수다. 이반석 감독은 방송에서 최향이 주현미 ''을 노래하는 걸 보곤 감동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트로트를 제대로 하기 위해선 먼저 '원류'에 대한 이해와 감성이 필요합니다. 오디션 프로를 통해 유명해진 근래 트로트 가수들은 이러한 원류보단 현 단계 대중이 좋아하고 원하는 걸 잘 파악/표현하는 쪽에 무게를 두는 편이라 좀 아쉽죠. 이런 면에서 가수 최향은 '원류', 정통 트로트를 지향하며 자신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주목되는 후배 가수입니다."

ESP 프렛리스 베이스

베이시스트인 이반석이 생애 처음 산 베이스는 학교에서 밴드를 하던 중고교 시절 구입한 워시번(Washburn)이다. 이어 대학 시절 뮤직맨 스팅레이(Musicman Stingray)로 바꿨다. 시간이 지나 물론(Moolon) J 클래식 베이스, ESP 프렛리스, 야마하 BB-NE2 네이던 이스트 시그니처, 워윅(Warwick) 스트리머 STD, 아이바네즈 UB804 업라이트 베이스, 데임 사이어 V7 등 여러 베이스 기타를 거쳤다.

"물론기타는 완성도가 탁월합니다. 물론 J 클래식 베이스 기타를 구입한 후 64 펜더 재즈 커스텀샵 베이스를 처분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베이스는 빈티지한 사운드가 일품이었고 좀 더 선명하게 부각되는 등 대단한 퀄리티였죠."

"ESP 프렛리스 베이스는 80년대에 제작된 걸 프렛리스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는 프렛이 있고 PJ 픽업이 2개 부착된 베이스인데 프렛리스로 개조 후 브릿지 쪽 J픽업을 빼서 목재로 메꾸고 전체 색상을 블랙으로 재도색(브릿지는 Badass로 교체) 했어요."

"야마하 네이던 이스트 시그니처 모델은 BB-NE1BB-NE2 모두 사용해 봤는데 둘 다 훌륭한 베이스 기타라고 봅니다. 공연 세션 때 5현 기타만 들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러 공연에서 메인 악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워윅 스트리머 STD 베이스는 90년대 워윅에서 제작된 악기를 개조해 오리지널 픽업이 아닌 바르톨리니 숍바 픽업 2개를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5현의 명료함이 좋고 미들 음역이 단단하고 선명하게 부각되는 게 매력입니다."

아이바네즈 UB804 업라이트 베이스

"아이바네즈 UB804 업라이트 베이스는 휴대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특정 상황(무대)에 대처하기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죠. 소편성 재즈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소 인위적인 사운드라 생각되지만 트로트나 빅밴드 음악엔 무척 잘 어울리는 베이스입니다."

"사이어 V7은 밸런스가 특히 탁월해요. 그 가격대에선 결코 나오기 힘들다고 할 만큼 가격 대비 월등한 소리를 연출합니다."

어쿠스틱(나일론) 기타는 코르도바 C7 CD, 호세 라미레즈 R1CWE, 테일러 914ce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코르도바 C7 CD2018년경 구입했는데 현재에도 즐겨 사용하고 있어요. 중저가임에도 사운드 해상도가 좋은 편이고 트러스로드가 있어 계절마다 적절한 줄 높이와 텐션으로 세팅할 수 있는 게 큰 강점이죠. '시더 탑'으로 제작된 모델을 사용 중인데 스프루스 나무가 올라간 모델 또한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호세 라미레즈 R1CWE 기타는 컷어웨이 방식으로 제작돼 하이 프렛 쪽에서 연주하기가 편해요. 넥을 만지는 느낌이 부드럽고 손에 착 감기듯 악기 마감도 훌륭합니다."

"테일러 914ce는 마치 미디(MIDI)로 내는 듯한 깔끔한 소리가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코르도바 C7 CD 나일론 기타로 연주하고 있는 이반석

펜더 텔레캐스터, 펜더 스트라토캐스터(62 리이슈), 72년 깁슨 SG, 코르도바 C7 CD, 테일러 914ce 등 일렉기타와 어쿠스틱(나일론) 기타도 여러 대 소장하고 있다.

"간혹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해야 하는 상황도 생기는데, 펜더 텔레캐스터와 스트라토캐스터, 깁슨 SG 등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72년 깁슨 SG는 하드록에 어울린다는 편견을 깨고 부드러우면서도 올드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기회가 된다면 말록스 베이스, 호세 라미레즈 다른 모델, 그리고 고딘 등도 사용해 보고 싶어요."

72년 깁슨SG(가운데)

이반석 감독은 사운드를 크게 변화시킬 정도로 이펙터 사용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다이내믹 보정 정도로만 사용하는 편이다.

시그널 체인은 베이스 튜너(보스 TU-12H), 엑조틱 베이스 RC부스터, 디미터 COMP-1컴퓨레이터를 사용한다. 어쿠스틱 페달보드는 라이브 무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나일론 기타-튜너를 지나 보스(BOSS) LMB-3 베이스 인핸서로 컴프레싱 후 NUX 옵티마 에어 어쿠스틱 시뮬레이터로 낸 사운드를 센드/리턴으로 '딥 블루 딜레이'를 이용해 미세한 딜레이를 첨가한다.

그는 초창기 멀티이펙터인 POD를 좋아해 중고 물품이 나올 때마다 사두고 있다. 2001POD pro, 2003POD XT pro, 2011POD HD pro 및 그 외 데스크탑 버전과 페달 버전도 여러 개 소장하고 있다.

POD pro

"오랫동안 남을 명곡은 피아노 앞에서 쥐어짜며 고통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듯 순식간에 뇌리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작곡의 반(50%) 이상은 영감이며, 저 역시 피아노나 기타 앞에서 고민하며 곡을 쓰는 방식을 좋아하질 않아요."

"편곡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에 걸맞는 재료들을 적절히 배치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드림씨어터 풍의 인트로가 필요할 때도 있는 반면 뮤지컬이나 재즈 느낌을 넣어야 할 곳도 있죠. 따라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다양하게 접해야 합니다."

"작곡가 박시춘 님을 존경합니다. 트로트에서만큼은 박시춘 님의 곡들은 꼭 한번 분석하고 깊게 성찰해보고 싶을 만큼 이 분야 제 롤 모델입니다."

"추후 제 곡들을 엄선한 '이반석 작곡집' 같은 앨범을 내고 싶어요. 아마도 레트로한 느낌이 되겠죠."

명성만큼 그에게 지도받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음에도 이반석 밴드마스터는 강의/레슨을 좋아하지 않는다.

"KAC 한국예술원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가르친다는 게 저에겐 스트레스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연주''티칭'은 정말 너무 다른 영역인 것 같습니다."

이반석 음악감독은 2013년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임애영과 결혼했다. 아내 임애영은 재즈 보컬 윤희정 반주자 및 남진, 아이유, 주현미 등 스타 가수들의 콘서트 연출자이기도 하다. 2012년 아내 임애영을 처음 만나 드라마 '패션왕' OST를 함께 작업하며 친해져 사귄 지 1년 만에 결혼으로 이어진 것.

이 감독은 소주 2~3병 이상은 기본으로 마실 만큼 주량이 센 편이다. 주현미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인 김범준과 자주 술잔을 기울인다고. 김범준은 국내에선 흔치 않은 스틸기타 스페셜리스트로 조만간 '조성진의 기타신공'에서 다룰 예정이다.

일정이 많다 보니 별다른 취미생활을 하지 못하는 그가 제일 좋아하는 '유일한' 취미는 7살 된 아들과 어울리기(놀기).

인터뷰 말미에 이반석 음악감독은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Old & Wise'를 예로 들며 좀 더 현명하고 멋지게 나이를 먹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튜브 '주현미TV'를 통해 연주했던 가요 100년사에 빛나는 곡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사용장비

 

기타

물론(Moolon) J 클래식 베이스, ESP 프렛리스, 야마하 BB-NE2 네이던 이스트 시그니처, 워윅(Warwick) 스트리머 STD, 아이바네즈 UB804 업라이트 베이스

데임 사이어 V7 (이상 베이스 기타)

코르도바 C7 CD, 호세 라미레즈 R1CWE, 테일러 914ce (이상 나일론 기타) 그 외

 

앰프

Hartke 그 외

 

이펙트

POD /페달보드, 보스(BOSS) TU-12H 베이스튜너, 엑조틱 베이스 RC 부스터

디미터 컴프레서(COMP) 1 컴퓨레이터, BOSS LMB-3 베이스 인핸서, NUX 옵티마 에어 어쿠스틱 시뮬레이터 그 외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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