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드림' 故 김자옥, 아바로 돌아와 남편 오승근 만나다..8년만 재회[종합]

박판석 2022. 10. 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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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드림'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故 김자옥이 아바로 다시 돌아왔다. 8년만 아바타로 나마 아내를 만난 오승근은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0일 오후 방영된 TV CHOSUN ‘아바드림’에서 故 김자옥이 아바로 다시 태어났다. 오승근은 아내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전했다.

가수 오승근이 드리머로 출연했다. 오승근은 故 김자옥의 남편으로 출연했다. 오승근은 현재 청주에서 전원 생활을 하고 있다. 오승근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는 아내를 보러 왔다”라고 말했다. 김자옥은 오랜 암투병 끝에 2014년 세상을 떠났다. 오승근은 “아들이 결혼할 때 준비를 하고 식을 못보고 갔다”라며 “웃는 것이 기억에 난다. 일부러 웃는게 아니다. 평소 집에서 웃는 대로 드라마에서도 웃는다. 머리 푸른 것을 세 번 정도 봤다. 샤워하고 나오면서도 바로 머리를 올린다”라고 말했다.

유인나도 김자옥과 인연을 떠올렸다. 유인나는 데뷔작인 ‘지붕 뚫고 하이킥’을 함께 했다. 유인나는 “하루 종일 웃는다. 정말 러블리한 분이었다”라고 기억했다. 태진아는 ‘공주는 외로워’로 함께 했다. 태진아는 “아직도 ‘공주는 외로워’가 음원 수익이 많이 들어온다”라며 “공주 콘셉트가 불이 붙어서 CF도 여러개를 찍었다. 회식 자리에서 노래 하는 것을 듣고 제가 리메이크를 하고 신곡을 추가해서 음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라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오승근은 “음반 만드는 것을 저에게 한 마디도 안했다. 평소에도 노래를 좋아한다. ‘공주는 외로워’ 무대를 보면 노래를 한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한 것이다”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마침내 김자옥의 아바가 무대에 등장했다. 공주옷을 입고 등장한 김자옥의 아바는 ‘공주는 외로워’ 무대를 펼쳤다. 김자옥의 아바는 자유롭게 무대를 보여줬다. 최신 기술로 복원된 김자옥의 목소리가 재생됐다. 김자옥의 아바는 “아빠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며 “나 잊지 않고 기억 해줘서 고마워요. 우리 오늘 좋은 추억 만들어요”라고 말했다.

'아바드림' 방송화면

오승근은 8년여만에 들어보는 아내의 목소리에 감격했다. 오승근은 “목소리가 너무 똑같다. 목소리를 들을 때 눈을 감았다. 반가웠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오승근은 미용사를 통해 김자옥을 알게 됐다. 오승근은 김자옥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두 사람은 비밀연애를 위해서 차에서 드라이브를 하면서 결혼했다.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오승근은 결혼 생활하면서 한번도 하지 못한 듀엣무대를 준비했다.오승근은 자신이 활동한 금과은의 ‘빗속을 둘이서’를 선곡했다. 오승근은 차분하게 자신이 준비한 노래를 불렀다. 오승근은 무대 마지막에 김자옥 아바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잡지 못했다. 오승근은 아내가 사라진 빈자리를 한참 내려다봤다. 오승근은 “녹화내내 눈물을 많이 참았다. 노래할 때도 울었다. 이제 울리지 말아라”라고 부탁했다.

오승근과 김자옥 아바의 무대를 본 후배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철은 “무대에서 오승근 선배를 바라보는 김자옥 아바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감동적이라는 말밖에 생각이 안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양세형은 “두 분이 한 무대에 있는 것부터 울컥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진호는 “이게 영화도 아니고 뮤지컬도 아니고 없는 장르를 봐서 감사하다”라고 감동을 표현했다.

김자옥은 살아있을 당시 태진아가 리메이크한 조용필의 ‘정’에 내레이션을 해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김자옥의 내레이션은 무대에서 한번도 공개 된 적이 없었다. 김자옥의 분위기 있는 내레이션이 얹어지면서 감동을 더했다.

오승근은 故 김자옥을 위해 만든 노래 ‘당신 꽃’ 무대를 준비했다. 오승근은 “가고 나서 노래를 했기 때문에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오승근은 아내에 대한 절잘한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오승근은 아내를 위해 편지를 읽었다. 오승근은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적었다. 오승근은 ‘내가 전처럼 길눈이 밝지 않으니 당신이 마중 나와 주구려. 나를 기다려줘. 여보 사랑해. 꽃향기가 가득한 당신에게’라고 편지를 마쳤다. 김현철 가지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유인나는 “우리도 다 언젠가 떠나야 하니까 마음이 그렇다”라고 말을 삼켰다.

마지막은 김자옥의 아바가 생전에 남긴 메모를 육성으로 읽어주는 시간이었다. 김자옥은 아픈 와중에도 남편과 가족들을 걱정했다. 오승근은 아내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표현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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