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 앞두고..총·방패까지 등장한 中의 '극한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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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가 발생한 일부 지역의 극단적 방역에 가로막힌 관광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부 관광객들은 "당신들은 당신들의 인민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거다"며 "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13도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 기차역 밖에서 5시간 동안 대기해야 하기도 했고, 방역 요원들은 관광객들의 신분증을 거둬 가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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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성 장자지에에서는 관광객들이 적색코드 무시하고
시청사에 몰려가 강하게 항의하기도
네이멍구 성도 후허하오터에서 코로나 폭발, 봉쇄
베이징 48시간 이내 핵산검사 증명 있어야 출근
오는 16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가 발생한 일부 지역의 극단적 방역에 가로막힌 관광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국은 총과 방패를 동원해 이들을 제지했다.
중국 서남부 윈난성의 유명한 관광지인 시솽반나 진홍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폐쇄됐다. 이 바람에 많은 관광객이 갇혔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5일 인터넷에는 방호복을 입은 한 무리의 경찰관이 총과 방패를 들고 사람들 앞에 서 있는 영상이 나돌았다.
일부 관광객들은 "당신들은 당신들의 인민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거다"며 "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인에게 '효도관광지'로 잘 알려진 후난성 장자지에(장가계)에서도 6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기차역과 공항, 기타 장소가 폐쇄됐다.
수백 명의 관광객들은 건강앱으로 번역할 수 있는 젠캉마가 빨간색으로 변해 이동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빨간색 코드를 무시하고 장자지에 시정부로 걸어가 도시를 떠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에는 100여명의 관광객이 한 주차장에 갇힌 영상도 돌고 있다.
일부 관광객들은 13도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 기차역 밖에서 5시간 동안 대기해야 하기도 했고, 방역 요원들은 관광객들의 신분증을 거둬 가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무리수가 동원된 방역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코로나 감염자 숫자는 10월 들어서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 540명이던 중국 전역의 감염자수는 5일 1188명에 이어 6일에는 1483명으로 증가했다.
베이징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네이멍구 자치구의 성도 후허하오터는 5일 446명, 6일 659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시가 사실상 봉쇄됐다.
당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은 국경절 연휴가 7일 끝남에 따라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베이징시 질병통제센터는 연휴를 마치고 8일부터 출근하는 모든 베이징 시민은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 증명서를 휴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명서가 없으면 출근할 수 없다는 얘기인데 이 때문에 6일부터 베이징 대부분의 핵산검사장에서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외지에서 연휴를 보내고 베이징에 복귀하는 베이징 주민은 사흘 동안 2차례 PCR검사를 해야 한다. 베이징에 도착해서는 7일 동안 회식, 모임, 사람들이 모이는 밀집 장소에 가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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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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