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지옥훈련' 피지컬 코치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향년 62세

강동훈 2022. 10. 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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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피지컬 코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이탈리아)가 급성 백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프리시즌 한국 투어 당시만 하더라도 토트넘 선수들은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의 주도하에 '지옥훈련'을 맛본 뒤 하나같이 전부 드러누웠다.

지난달 토트넘이 SNS를 통해 공개한 손흥민과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의 화기애애만 모습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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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피지컬 코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이탈리아)가 급성 백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손흥민(30)과 함께 화기애애한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비보가 전해지면서 충격에 빠졌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칼치오 메르카토' 등 복수 매체는 6일(한국시간) "벤트로 피지컬 코치가 급성 백혈병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62세다"고 일제히 속보를 전했다.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는 생전에 혹독한 체력 훈련을 시키기로 유명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선 '특수부대 코치' '구토 유발자' '악마 조교'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특히 토트넘 내 피지컬 코치 중에서 가장 힘든 훈련 코스와 프로그램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선수들도 기피할 정도다.

실제로 지난 7월 프리시즌 한국 투어 당시만 하더라도 토트넘 선수들은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의 주도하에 '지옥훈련'을 맛본 뒤 하나같이 전부 드러누웠다. 당시 기본 훈련과 전술 훈련 등이 다 끝난 후 양쪽 골라인을 오가는 '셔틀런' 훈련을 진행했는데, 약 30분가량 진행되면서 선수들은 왕복으로 15번 이상을 오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가로 길이(117m)를 고려했을 때 3.5km를 넘게 뛴 셈이다.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 선수들은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의 '지옥훈련'을 버티지 못하더니 하나둘씩 낙오자가 발생했다. 경기 때마다 종횡무진 움직이며 '철강왕'으로 불려왔던 해리 케인(29)은 주저앉더니 급하게 의료진을 불렀고, 이외 여러 선수가 혀를 내둘렀다. 체력이 좋기로 소문난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더니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하지만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는 혹독한 훈련이 끝나면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선수들을 잘 챙겨줬다. 이에 선수들은 힘들어하면서도 잘 따랐다. 지난달 토트넘이 SNS를 통해 공개한 손흥민과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의 화기애애만 모습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

한편 벤트로네는 피지컬 코치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AC 아작시오(프랑스)와 칼초 카타니아(이탈리아), 장쑤 FC, 광저우 FC(이상 중국)를 거쳐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사진 = Tottenham Hots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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