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도 모르겠다는 론조 볼, 시즌 아웃 가능성 제기[NBA]

김하영 기자 2022. 9. 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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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조 볼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리처리포트 제공



론조 볼(24·시카고 불스)의 무릎 부상이 심상치 않다.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에서 시카고를 담당하는 다넬 메이베리 기자는 론조 볼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다넬은 론조의 부재가 한 시즌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야 하냐는 질문에 빌리 도노반 감독은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다넬은 시카고의 농구 운영 부사장인 아투라스 카니쇼바스에 말을 빌려 포인트 가드 론조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전했다.

앞서 NBC스포츠의 K.C 존슨 기자도 론조의 현재 상황을 자세하게 전달한 바 있다. 론조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조차 고통스럽다고 말하고 있고 다친 왼쪽 무릎으로 뛰거나 점프할 수 없다고 한다. 즉, 일상생활도 힘들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론조의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들조차도 그의 무릎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당황해한다는 것이다.

론조는 지난 1월 중순에 무릎을 다친 후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부상에서 복귀할 줄 알았던 론조는 약 8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두 번째 수술을 받는 결정을 했다.

지난 시즌에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시카고에서 합류한 론조는 35경기에 나서 평균 34.6분 출전 13득점 5.4리바운드 5.1어시스트 1.8스틸 0.9블록 3점 성공률 42.3%(7.4개 시도)를 기록했다.

데뷔 초반 엉성한 슈팅 자세로 인해 언론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던 론조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슈팅 자세를 고친 후 3시즌 동안 3점 성공률 40%를 작성했다.

론조의 외곽 슈팅 능력이 눈에 띄게 개선되자 기존 강점이었던 수비력은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시카고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알렉스 카루소와 함께 선보이는 시카고의 백코트 수비는 더마 드로잔의 각성과 함께 잠시나마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론조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 카루소마저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자 안 그래도 벤치의 깊이가 두껍지 못했던 시카고는 연이어 패배를 경험했고, 결국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에 패배해 지난 시즌을 아쉽게 마감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한 시카고는 베테랑 벤치 핸들러인 고란 드리기치와 리바운드 괴수인 안드레 드러먼드를 FA(자유이적선수)로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한편 시카고는 투웨이 계약을 맺었던 저스틴 루이스가 ACL(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론조의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악재가 겹쳤다.

지난 시즌에 우승에 대한 약간의 가능성을 맛보면서 근래 들어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던 시카고의 앞날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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