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콘텐츠 플랫폼 부상.. '채티' 승승장구

손지혜 2022. 9. 27.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 플랫폼이 떠오르고 있다.

창작자가 일방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던 전통 플랫폼 형식을 넘어 이용자끼리 소통하거나 직접 창작하는 등 몰입도를 높인 영향이 크다.

프로 작가나 일반 이용자가 작품을 올리면 채티 내 커뮤니티 댓글로 작품 감상을 소통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다. 창작자가 일방으로 콘텐츠를 전달했던 플랫폼 형식을 넘어 이용자끼리 소통을 하거나 직접 창작해 몰입도를 높인 영향이다. 77일 서울 강남구에서 시민들이 채티를 이용해 작품을 읽고 서로 추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 플랫폼이 떠오르고 있다. 창작자가 일방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던 전통 플랫폼 형식을 넘어 이용자끼리 소통하거나 직접 창작하는 등 몰입도를 높인 영향이 크다.

아이네블루메는 채팅형 대화체 형식의 소설서비스 '채티'를 제공한다. 채티를 통해 누구나 글을 쓰며 소통할 수 있다. 프로 작가나 일반 이용자가 작품을 올리면 채티 내 커뮤니티 댓글로 작품 감상을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 1000개가 넘는 채티 관련 오픈채팅방이 개설돼 있을 정도로 소통이 활발하다. 아이네블루메는 오리지널 작품 800편, 일반인 이용자 작품 40만편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10만명이 넘는 작가가 매일 1만6000회차의 작품을 올린다. 창작자 비중은 전체 이용자의 20% 수준이다. 이를 통해 창작 플랫폼을 넘어 창작자 겸 이용자가 서로 원활하게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웹툰 플랫폼 만화경은 '구름톡' '태그톡'으로 대표되는 소통 기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름톡은 에피소드 내 장면마다 독자들이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다른 독자나 작가와 대화하면서 웹툰을 즐기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능을 하는 태그톡은 사용자 간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 태그톡 내에서는 Z세대 사용자 간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성격, 외모 등을 적어서 다른 사용자에게 캐릭터로 그려 달라고 요청하는 '자캐신청' 등 다양한 놀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태그톡 게시물 양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만화경 작품 조회수(PV)도 6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관련 소통이 성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작가 및 작가지망생에게 독자의 반응을 수집, 분석해서 제공하는 기업도 생겼다. 오늘의 웹툰은 '웹툰 애널리틱스'를 개발했다. 작품의 상업적 성과를 제작 극초기 단계에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웹툰 제작자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며, 생산성도 제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소통을 유도했는지가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즈니스모델(BM)이 유사한 플랫폼이 늘면서 이용자 몰입을 유도할 수 있는 플랫폼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다양한 자극이 생겨나면서 이용자는 여러 자극을 동시에 추구하고 처리하려는 욕구를 품게 된다”면서 “그러나 글을 남기고 서로 소통하는 것은 적극 개입 방식으로, 이용자 집중도와 몰입도가 커져 록인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