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손잡고 '조들호' 뛰어넘을까[TV보고서]

박아름 2022. 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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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가 우여곡절 끝에 6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9월 23일 남궁민 주연 SBS 새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김재현, 신중훈)가 첫 방송된다.

하지만 '천원짜리 변호사'는 지난 9월 20일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주연 배우 남궁민이 갑작스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드라마를 대중에 제대로 소개할 기회마저 잃고 불안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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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천원짜리 변호사'가 우여곡절 끝에 6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9월 23일 남궁민 주연 SBS 새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김재현, 신중훈)가 첫 방송된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이다. 타이틀롤 남궁민 외에도 김지은, 최대훈, 이덕화, 박진우, 공민정, 이청아 등이 출연한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방영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2015년 SBS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뒤 2016년 SBS에서 방영을 준비했지만 비슷한 시기 웹툰 원작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와의 유사성 논란이 불거진 것. 당시 SBS 측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향희 작가가 '천원짜리 변호사' 기획안과 대본을 참조해 인물, 에피소드, 문장까지 그대로 갖다쓴 정황이 의심된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은 웹툰 원작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며 오히려 '천원짜리 변호사' 측에 원작 표절 의혹에 대한 해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린 끝에 최수진·최창환 작가는 ‘천원짜리 변호사’ 작업을 결국 중단, 지성 주연 SBS ‘피고인’ 집필 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박신양을 내세운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성공했고, 작가진을 바꿔 시즌2도 론칭했다. '피고인'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성은 SBS 연기대상까지 품에 안았다. 그 후 6년만에 빛을 보게 된 '천원짜리 변호사'. 하지만 '천원짜리 변호사'는 지난 9월 20일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주연 배우 남궁민이 갑작스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드라마를 대중에 제대로 소개할 기회마저 잃고 불안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 '천원짜리 변호사'지만 그럼에도 불구, 주목받는 이유는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의 복귀작이라는 점 때문이다. 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만날 수 있는 가성비 최강의 법조 히어로 ‘천지훈’으로 분한다. '스토브리그' 이후 2년만에 SBS에 귀환하는 남궁민이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신드롬까지 일으켰던 '스토브리그'의 영광을 또 한 번 재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당시 남궁민은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근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MBC '빅마우스' 등 히트작에서 변호사 캐릭터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과연 남궁민표 변호사는 어떤 모습일까. 현실에선 수임료 천원짜리 변호사가 존재할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남궁민은 괴짜 영웅 변호사 캐릭터를 위해 무게감을 덜어놓고 체중감량에 과한 파마까지 시도하는 등 과감한 외적 변신을 꾀했다. 뿐만 아니라 남궁민은 독특한 변호사룩과 골 때리는 행보, 화려한 언변으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생활 밀착형 히어로로서 가슴 따뜻한 감동까지 예고한 상황. 지치고 힘든 시기 변호사 남궁민이 또 어떠한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을 위로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전작인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 주연 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왜 오수재인가' 흥행 배턴을 이어받지 못한 채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6% 저조한 시청률로 씁쓸하게 막을 내렸다. 제대로 자존심을 구긴 SBS 금토극이 남궁민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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