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기분 따라 색상 바꾸는 '오브제 무드업' 냉장고 출시
박순찬 기자 2022. 9. 22. 03:02
“가을도 됐는데 단풍 느낌으로 냉장고 색을 바꿔볼까? 주말엔 ‘산토리니’ 느낌으로 색을 바꿔봐야겠다.”
기분에 따라 문(門) 색깔을 바꿀 수 있는 냉장고가 나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냉장고 색상을 17만여 가지 조합으로 바꿀 수 있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를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냉장고는 상칸은 22종, 하칸은 19종의 색상 중 하나로 골라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진 고객 취향에 따라 냉장고 문 색깔을 골라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 제품은 투명한 유리 소재의 냉장고 문 안쪽에 270여 개의 LED 조명과 빛을 고르게 퍼뜨리는 도광판(導光板)을 탑재해 실시간 색 변환이 가능하다. LG 씽큐 앱을 통해 4개의 문 색깔을 직접 고르거나, ‘와이키키’ ‘파리의 노을’ ‘크리스마스’ ‘불멍’ 등 17종의 테마 중 하나를 택할 수도 있다.
냉장고 문은 평소 회색(상칸)·흰색(하칸) 조합으로 있다가 사용자가 냉장고에 60㎝ 이내로 다가설 때 설정한 색이 켜진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루 11시간 냉장고 문 조명이 켜져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 전기료가 2700원(누진 구간 제외) 추가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4도어 냉장고는 용량에 따라 600만~630만원, 김치냉장고는 4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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