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日, 태풍 '난마돌' 규슈 상륙..강풍 피해 잇따라

지종익 2022. 9. 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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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일본과 국내 각 지역을 차례로 연결해서 현재 상황을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일본으로 가겠습니다.

일본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태풍이 이미 남쪽 규슈에 상륙했고, 앞으로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비상 상황일 텐데 도쿄 지종익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지 특파원. 태풍이 규슈에 상륙했고, 지금은 어떻게 이동하고 있습니까.

[기자]

규슈를 향해 계속 북상하던 난마돌이 조금 전 저녁 7시쯤 가고시마시 부근에 상륙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습니다.

난마돌은 오늘(18일) 종일 가고시마현 등 규슈 남부를 중심으로 넓은 범위에 강한 비바람을 뿌렸습니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35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야자키현에는 호우 경보가, 가고시마현에는 폭풍과 해일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아직은 태풍과 거리가 있는 도쿄 등 간토지방에도 종일 많은 비가 내려 주택가가 침수되고, 지하철이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앵커]

피해는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전 태풍 힌남노 때와 마찬가지로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고시마시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크레인이 부러졌고요.

곳곳에서 간판 같은 시설물이 떨어지고, 상점 유리가 깨지거나 나무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이 강풍에 넘어져서 다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고, 수 만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규슈를 오가는 신칸센을 비롯해 하늘길과 뱃길 모두 끊겼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 이외 지역에서는 수십 년 동안 경험해 본 적 없는 위험한 태풍이라고 발표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큰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를 기다리지 말고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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