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日, 태풍 '난마돌' 규슈 접근..'특별경보' 발령

[앵커]

북상하고 있는 태풍 14호 난마돌은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데요.

일본지국 연결해 태풍이 근접한 규슈 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지종익 특파원, 규슈에 계속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죠?

[리포트]

네, 난마돌은 지금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규슈 남부를 중심으로 넓은 범위에 강한 비바람을 뿌리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50미터 안팎의 강풍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3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려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고, 호우경보도 발령됐습니다.

또 가고시마현에 폭풍과 해일경보가 발표됐고,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 레벨인 '긴급안전확보'도 곳곳에서 발령되고 있습니다.

피해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가고시마에서는 인근 친척 집으로 대피하던 90대 노인 등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고, 큰 나무가 꺾여 도로를 막거나 건물 벽면, 유리가 깨지는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규슈를 오가는 신칸센, 하늘길, 뱃길 모두 끊겼고 5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전례가 없는 위험한 태풍이라고 지속적으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큰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가 발표되기 전에 미리 안전을 확보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이 곧 규슈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지종익 기자 (jig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