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이면' 가수 박정운, 간경화 투병 중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를 부른 가수 박정운이 간경화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과 절친한 가수 박준하는 간경화로 몸이 악화한 박정운이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고 전했다.
2017년 2월 방송된 음악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한국방송) '그리운 목소리, 돌아온 감성 발라드 박정운&김민우' 편으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보였다. 불후의>
박정운은 3년 전 간경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2년 7집 발표 이후 잠잠하다
재기 꿈꾸다 끝내 눈 감아..향년 57
‘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를 부른 가수 박정운이 간경화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
18일 서울아산병원과 가요계 쪽 얘기를 종합하면, 박정운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과 절친한 가수 박준하는 간경화로 몸이 악화한 박정운이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고 전했다.
1965년생인 박정운은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갔다가 1980년대 후반 가수의 꿈을 안고 홀로 귀국했다. 1989년 데뷔 앨범 <후, 미?>(Who, Me?)를 발표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1990년 오석준·장필순과 함께 ‘오장박’이란 프로젝트 그룹으로 발표한 앨범에서 ‘내일이 찾아오면’이 히트하면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1년 발표한 2집에서 폭발적인 고음이 매력적인 ‘오늘 같은 밤이면’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1992년 발표한 3집의 ‘먼 훗날에’도 잇따라 히트했다. 이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다가 2002년 7집 <땡큐>(Thank You)를 마지막으로 더는 신곡을 내지 않았다.
2017년 2월 방송된 음악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한국방송) ‘그리운 목소리, 돌아온 감성 발라드 박정운&김민우’ 편으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해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됐고,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정운은 3년 전 간경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병 중에도 가수 재기를 위해 박준하와 함께 새 노래와 음반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몸 상태가 점점 더 악화돼, 결국 마지막 꿈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유족으로는 미국에 사는 아내와 딸이 있다. 유족이 입국하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윤 대통령, 여왕 조문 취소…찰스 3세 만나 위로 전해
- 통증, 왜 밤만 되면 더 심해질까?…그 이유가 밝혀졌다
- 군 전투화·내복 예산 삭감에…이재명 “황당하고 기가 차다”
- “이젠 오빠도 없는걸!” 아이유 ‘좋은날’ 삼단고음 이별식
- 김건희 ‘member Yuji’ 논문, 디자인트렌드학회도 검증 ‘패싱’
- 손흥민 세골 봤지?…홀란·제주스와 나란히 BBC ‘이주의 팀’
- 빚 내서 부모 부양했지만…“이젠 저도 살아야 하니까요”
- 우크라군, 돈바스 진격 눈앞…젤렌스키 “공세 멈추지 않을 것”
- 기시다 지지율 20%대로 급락…통일교·아베 국장 ‘블랙홀’
- 조끼 안 입혔지만…원생 구하다 숨진 태권도 관장 ‘의사자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