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 에일리, '사랑은 늘 도망가'로 드라마 OST 보컬 퀸 특집 최종 우승

백아영 2022. 9. 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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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이 명품 드라마 OST 곡을 레전드 무대로 재탄생 시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73회는 드라마 OST 보컬 퀸 특집으로 진행됐다. 바다, 박민혜, 임정희, 이보람, 선예, 에일리 등 대한민국 대표 디바이자 OST 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종 우승을 두고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73회는 전국 7.0%, 수도권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뿐만 아니라 11주 연속 토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토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대표 예능임을 드러냈다.

시작부터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하는 보컬 퀸들의 대결이 성사됐다. 선예와 이보람이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선예는 드라마 ‘도깨비’ OST곡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선곡해 원곡자 에일리의 아성에 도전했다. 선예는 에일리 앞에서 자신만의 매력과 감성으로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소화했고 에일리를 울컥하게 만들며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보람은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OST인 안재욱의 ‘Forever’를 열창했다.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고난도 고음이 끝없이 나오는 편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소름을 돋게 한 이보람이 1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원조 요정 바다가 출격했다. 바다는 ‘위기의 남자’의 OST인 JK 김동욱의 ‘미련한 사랑’을 재해석했다. 바다의 표현력과 감정 연기, 무대 장악력이 한데 모여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가 탄생했다. 특히 바다의 처절한 사랑을 그린 무대에 흠뻑 빠진 이찬원은 눈물을 훔쳤다. 안방극장을 전율에 휩싸이게 만든 바다가 이보람에게 승리했다.

네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자타공인 ‘불후의 퀸’ 에일리였다. 임영웅이 부른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해 눈길을 끈 에일리. 앞서 지난 7월 방송된 ‘불후의 명곡’ 2022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허각의 ‘사랑은 늘 도망가’ 무대를 보며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쏟은 바 있는 에일리는 “울지 않는 게 목표”라고 밝힌 후 무대에 올랐고, 한 소절 한 소절에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무대를 마친 에일리는 꾹 참았던 그리움을 울컥 토해내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랑은 늘 도망가’를 애틋한 사모곡으로 재해석한 에일리가 새롭게 1승을 차지했다.

임정희가 다섯 번째 경연자로 출격했다. 드라마 ‘사내맞선’의 OST곡 멜로망스의 ‘사랑인가 봐’를 선곡한 임정희는 달달하고 러블리한 무대로 설렘을 유발했다. 임정희의 가창력에 사랑스러운 제스처까지 더해져 로맨틱한 감성의 무대가 탄생했다. 에일리와 임정희의 대결에서 에일리가 승리하며 2승을 이어갔다.

피날레 무대의 주인공은 빅마마의 박민혜였다. 드라마 ‘연모’의 OST 린의 ‘알아요’를 선곡한 박민혜는 이번 무대를 위해 밤을 새워서 ‘연모’를 정주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곡보다 키를 높인 편곡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가창력 끝판왕의 위엄을 드러내기도. 특히 곡 후반부에 터져 나온 폭발적인 고음은 절로 기립박수를 치게 만들며 폭풍 감동을 선사했다. 치열했던 마지막 대결에서 먹먹한 여운으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한 에일리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드라마 OST 보컬 퀸에 등극했다.

‘불후의 명곡’ 드라마 OST 보컬 퀸 특집은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K-드라마의 인기 요소 중 하나인 명품 OST곡을 조명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드라마만큼이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OST곡들이 드라마의 명장면을 떠오르게 하며, 다시금 시청자들의 마음에 먹먹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매회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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