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3쿠션 새로운 스타 탄생..허진우, 김행직 꺾고 전국당구대회 첫 우승
김포당구연맹 소속..올해 27세, 당구선수 경력 6년
256강전부터 시작..허정한 조치연 등 강호들 연파
"롤모델이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김행직"
김행직, 전국대회 3회 연속 우승 아쉽게 무산
공동3위 김진열 유윤현
17일 밤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선수권’ 남자 3쿠션 결승전. 결승 무대 한 자리는 국내랭킹 2위로 3회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는 김행직(30·전남당구연맹)이었고, 또 한 자리는 당구팬에게는 낯선 ‘무명’선수였다.
공교롭게도 그 ‘무명’ 선수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김행직이었고, 가끔 결승전에서 김행직 선수를 만나는 꿈을 꿔왔다고 했다.
주인공은 허진우(김포당구연맹)였다. 얼굴도 앳되보였지만, 마스크를 쓴 모습도 얼핏 김행직과 비슷했다.
일산 정발고등학교 출신으로 2016년 선수등록한 허진우는 이날 경기를 통해 두가지 꿈을 이뤘다. 김행직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는 것과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거였다.
결승전 초반 김행직이 7이닝까지 13:5로 앞서갔다. 허진우가 10이닝에 하이런9점을 응수하며 17:1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김행직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19이닝 ‘선공’까지 28:21로 앞서갔다. 하지만 허진우가 또다시 9점짜리 장타를 터뜨리며 29:28로 역전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종반전인 25이닝부터 급격히 허진우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허진우는 25이닝에 5득점하며 42:33으로 점수차를 8점으로 벌렸고, 26~27이닝에 5점을 추가, 우승까지 3점을 남겨놓았다.(47:33) 하지만 첫 우승에 대한 긴장감인지 4이닝 연속 공타(28~31)를 기록했다. 반면, 허진우의 공타에도 김행직이 난구배치를 만나 점수가 35점에 머물렀다. 결국 허진우가 32이닝 1점, 33이닝에 2점을 보태며 첫 우승컵을 들었다.
이때부터 차츰 경기장 안팎에서 허진우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8강전에서 정동일(강원당구연맹)에 50:40(39이닝)으로 승리한 허진우는 4강전에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진열(서울당구연맹)을 50:3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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