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일자리를 만들어라! 판교일자리센터 방문기

2022. 9.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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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부나 일자리 정책은 국정과제에 꼭 포함된다. 새 정부도 120대 국정과제 중 일자리 창출 과제가 있다.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사실 쉽지 않은 문제다. 정부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기업이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기업뿐만 아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는데, 그중 내가 사는 판교일자리센터를 방문해봤다.

판교일자리센터는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성남시청에 있는 일자리센터와 구분해 판교역 지하 알파광장에 있다. 시청에 있는 일자리센터는 전 세대를 다 아우르고 있지만, 판교일자리센터는 주로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센터다. 판교역에 청년 유동 인구가 많다. 오다가다 들러서 일자리 관련 정보를 얻는 등 취업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개설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알파광장에 자리한 판교일자리센터.

판교일자리센터는 이상익 센터장 등 총 8명이 근무한다. 방미영 직업상담사 안내로 센터 소개를 받았다. 이곳에서는 취업과 이(전)직을 준비하는 청년이나 직장인을 위해 취업에 필요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원플레이스 서비스(One Place Service)를 제공한다.

판교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들이 취업 관련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센터에는 전화벨이 쉴 새 없이 울린다. 직업상담사들이 취업 관련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IT 기술 발달에 따라 취업 정보와 일자리 관련 서비스 이용 등은 성남·판교 일자리센터 홈페이지(https://job.seongnam.go.kr/main/index.php)를 활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취업과 관련해서 전화를 한 사람에게 상담사들이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비대면 면접이 활성화되면서 기업 별, 직무 별로 다양한 면접 경험을 할 수 있다.

시설 중 눈길을 끄는 공간은 AI·VR 화상면접실이다. 기업에서 비대면 면접이 활성화되면서 AI·VR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이곳에서 기업 별, 직무 별로 다양한 면접 경험을 할 수 있다. 면접 결과 분석을 피드백 받아 부족한 점도 보완할 수 있다. 사전 예약으로 최대 1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2021년 7월 판교일자리센터가 마련한 취업박람회다.

판교일자리센터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하는 것이 청년 일자리 박람회다. 지난해 두 차례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했다. IT 기술 발달에 따라 올해 5월에는 메타버스 박람회를 개최했다. 

판교일자리센터 취업 프로그램 중 커리어 상담이 있다. 쉽게 말하면 청년(20~39세) 맞춤형 취업 상담 서비스다. 직접 방문, 이메일, 전화, 비대면 줌(Zoom) 등으로 가능한데, 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일정을 잡아 할 수 있다. 전문 직업상담사가 진로 설계, 입사지원서 클리닉, 직무 멘토링, 모의 면접 등 심층 상담을 해준다.

취업 프로그램 중 커리어 상담은 청년(20~39세) 맞춤형 취업 상담 서비스다.

커리어 상담 신청 현황을 보니 많은 청년이 신청했다. 신청하면 상담사가 확인 후 일정 등 승인 문자를 보낸다. 온라인 줌(Zoom)이나 전화도 가능하지만, 직접 방문하는 청년을 위해 센터에 상담실이 있다. 상담실 이름이 ‘꿈이room’이다. 취업의 꿈을 이루라는 의미로 지은 것이다. 상담실 내부는 상담사와 취준생이 상담할 수 있도록 편안한 느낌이다.

청년을 위한 일자리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NCS 기반 취업 준비 과정, 취준생 전공별 취업전략, MBTI 진로 탐색 등이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있어서 이에 맞는 취업 준비 전략 등을 마련한 것이 눈에 띈다. 이런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이라 비대면 화상교육으로 진행했다.

정장 대여 서비스는 면접을 보는 청년들에게 인기있는 서비스다.

취업 컨설팅을 받은 후 입사 희망 기업에 원서를 낸 후 서류 합격을 하면 면접을 보러 간다. 면접을 보러 가는 청년에게 정장을 무료로 대여한다. 1인당 연간 5회까지 빌릴 수 있다. 대여 기간은 2박 3일이다. 정장을 대여하는 곳을 가본 적이 있는데, 재킷, 바지, 구두, 벨트, 스커트, 블라우스 등 남녀 모두 면접에 부족함이 없는 정장이 많았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성남시는 9월과 10월 두 차례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성남일자리센터는 9월 27~29일까지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를 연다. 그리고 판교일자리센터는 10월에 청년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판교일자리센터는 개소 1년여 만에 200명 넘게 취업을 시켰다. 이중 판교테크노밸리 특성에 맞게 ICT 또는 바이오 직종에만 40여 명이 취업했다.

판교일자리센터 이상익 센터장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교일자리센터 이상익 센터장은 “청년에게 일자리는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센터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직원 모두가 머리를 쥐어짜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우리 취업센터를 더는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날까지 진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면 원하는 직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열려라 참깨!’라고 말로만 할 게 아니라 내가 직접 기업 문을 두드리고,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을 일자리센터에서 도와줄 것이다.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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