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숲과 냉풍굴의 바람 따라 걷는 '김제 금구 명품길'[전라북도 천리길]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2022. 9.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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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과 숲향을 느끼는 산들길
모악산이 어머니와 같은 모습으로 품고 있어
일제강점기 때 많은 양의 금 생산된 '금구면'
구성산 계곡에서 맑은 물이 내려오는 '선암저수지'
금구의 냉풍굴 세 곳 중 한 곳인 '상목냉굴'
피톤치드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편백나무 숲'
폐광 활용해 한여름 더위 씻는 곳 '양석냉굴'

 

■ 방송 :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평일 낮 12시 30분~1시)
■ 진행 : 김도현 변호사 (법무법인 영)
■ 출연 : 강보금 해설사

◇ 김도현> 전라북도의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만끽하는 명품 여행길, 전라도 천년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길 전라북도 천리길. 44개로 이루어진 전북 천리길을 매주 하나씩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내 친구 전북 천리길을 소개합니다. 지난주에는 물에 비친 내장산을 감상할 수 있는 정읍사 오솔길 2코스를 만나봤죠. 오늘은 김제 금구 명품길로 떠나보겠습니다. 천리길 안내해 주실 분 강보금 해설사님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보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제 천리길 해설사 강보금입니다.

◇ 김도현> 네. 김제는 천리길에서 처음 소개하는 길이에요.

◆ 강보금> 네.

◇ 김도현> 네. 김제에 있는 천리길 소개해 주신다고요.

종합안내. 본인 제공
금구 명품길. 전북도 제공

◆ 강보금> 네. 김제에는 3개의 천리길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길은 진짜 명품길, 김제 금구 명품길입니다. 금구 명품길은 김제의 동부 쪽에 위치해 있으며 한적한 농촌마을 풍경과 편백나무 숲 산책로가 있는 길입니다.

◇ 김도현> 편백나무 숲 산책로가 있는 길이면 굉장히 건강해지는 길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편백숲. 본인 제공

◆ 강보금> 그렇죠.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나무라고 그러죠.

◇ 김도현> 네. 김제에 이렇게 금구를 포함해서 금과 관련된 지명이 꽤 많다는데 한번 소개해 주실까요?

◆ 강보금> 네. 김제는 쌀도 많이 나지만 금이 많이 나는 지역입니다.

◇ 김도현> 네, 네.

◆ 강보금> 모악산 아래에는 산금이 많이 나고 금산면과 금구면에 흐르는 원평천이나 두월천에는 사금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지명도 김제 금의 언덕, 금평 금의 평양, 금산 금의 산. 오늘 소개할 금구 금의 도랑.

◇ 김도현> 김제가 그러면 금제네요, 금제. 금의 언덕이니까.

◆ 강보금> 네. 쇠 '금'자는 '김'자라고도 읽습니다.

◇ 김도현> 그렇군요. 그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그러면 이제 금을 캐려고 금구면 일대를 굉장히 많이 파헤쳤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 강보금> 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은 금이 나지 않거든요.

◇ 김도현> 아, 그래요?

양석냉굴. 김제시 제공

◆ 강보금> 네. 그래서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에서 금을 굉장히 많이 가져가요. 그중에 하나가 금구면인데 금구면 혹시 양석냉굴 들어보셨어요?

◇ 김도현> 아니요.

◆ 강보금> 폐광굴인데 사람들이 냉굴이라고 하거든요.

◇ 김도현> 네.

◆ 강보금> 그게 금을 캤던 흔적이에요.

◇ 김도현> 그렇군요. 지금도 있어요, 금?

폐광굴. 본인 제공

◆ 강보금> 지금도 캐면 나온다고 말은 하는데요, 1970년대까지 지역 주민들이 가을 농사가 끝나면 논을 파헤쳐서 금을 찾았다고 합니다.

◇ 김도현> 아, 그래요? 다 비슷비슷하게 생각을 하나 봐요.

◆ 강보금>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몇 년 전에 그 마늘밭 사건 아시죠? 마늘밭에 돈 묻어놨던 사건이요. 그 지역도 금구면입니다.

◇ 김도현> (웃음) 진짜 이거 그 마늘밭에 돈 묻어놓으신 분이 이게 금구여서 알고, 금구의 역사를 알고 묻어놓지는 않았을 텐데.

◆ 강보금> 그렇죠. 우연인데 어쨌든 금구면입니다.

◇ 김도현> 네. 굉장히 재미있는 이슈입니다. 어떤 경로로 걸을 수 있나요?

경로. 전북도 제공

◆ 강보금> 금구 명품길은 금구 면사무소를 시작으로 대화교까지 약 한 11km 정도 되거든요.

◇ 김도현> 네.

금구 명품길. 본인 제공

◆ 강보금> 난이도는 중 정도인데 경사진 면이 그렇게 없어서 사드락사드락 걸으면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김도현> 네. 지금 전북CBS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로 들어오시면 이 코스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금구 면사무소에서 출발을 하고 종점인 대화교까지 걸으면 이제 편도로 4시간인 거죠?

◆ 강보금> 네.

◇ 김도현> 네. 이렇게 뭐 그렇게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풍경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있을까요?

선암저수지. 본인 제공

◆ 강보금> 네. 면사무소를 출발해서 걷다 보면 선암저수지가 나옵니다.

◇ 김도현> 네.

◆ 강보금> 선암저수지는 농업용, 관개용저수지인데 구성산에서 물이 내려와서 지금까지 마른 적이 한 번도 없답니다.

◇ 김도현> 아, 정말요?

◆ 강보금> 그런데 석양이 굉장히 아름답고요, 철새들도 많이 있습니다.

◇ 김도현> 전북 지역에 비가 그렇게 안 오는데 요즘에. 그런데도 단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는 그런 저수지군요. 그렇게 저수지를 따라서 걷다 보면 아까 농촌 마을도 좀 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한 번 소개해 주실까요?

농촌마을. 본인 제공

◆ 강보금> 한적한 농촌 마을 도로를 들꽃과 농작물을 따라서 걷다 보면 싸리 나무가 많아서 싸리재라고 하는 축령마을이 나와요.

◇ 김도현> 네.

차도. 본인 제공

◆ 강보금> 그다음에 당월저수지까지는 차도를 따라서 걸어야 해서 조금 조심하면서 걸으면 더 좋고요.

◇ 김도현> 네.

쉼터. 본인 제공
스탬프. 본인 제공

◆ 강보금> 저수지를 지나 걷다 보면 오솔길이 나오는데 조금의 오르막이에요. 거기가 제일 고도거든요. 거기에 스탬프가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 김도현> 네. 스탬프 찍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걷기 시작하면 되겠군요.

◆ 강보금> 네.

저수지를 따라 걷는 길. 본인 제공

◇ 김도현> 봄에는 어때요?

◆ 강보금> 이 길은 봄에 걸으면 아카시아가 굉장히 많이 피어 있거든요. 그래서 아카시아 꽃은 먹잖아요. 따 먹기도 하면서 향도 맡으면서 걸을 수 있고요. 지금 가면 칡꽃이 또 많이 피어 있어요.

◇ 김도현> 칡이요?

◆ 강보금> 네.

◇ 김도현> 칡꽃은 무슨 색이죠?

◆ 강보금> 보랏빛 띠는 아주 예쁜.

◇ 김도현> 아~ 라벤더 같은 색깔인가 봐요.

◆ 강보금> 약간 라벤더보다는 붉은빛을 띠어요.

◇ 김도현> 네. 지금 또 전북CBS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 들어오시면,

싸리꽃. 본인 제공

◆ 강보금> 싸리꽃이에요.

◇ 김도현> 아, 저거는 싸리꽃. 그전에 봤던 약간 보라색 꽃이 칡꽃이었나 봐요? 저게 칡꽃인가요, 보라색 꽃?

◆ 강보금> 아니요. 이거는 이제 들꽃이고요.

◇ 김도현> 아, 네.

칡꽃. 본인 제공

◆ 강보금> 들에 핀 꽃, 이게 칡꽃이에요.

◇ 김도현> 아, 이게. 네. 지금 영상에 나오는 칡꽃은 좀 무리지어 있는 것은 아니고 이제 한 송이씩 좀 띄엄띄엄 피어 있네요. 예쁘네요.

◆ 강보금>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따서 술을 담고.

◇ 김도현> 오~ 칡꽃을요?

◆ 강보금> 술을 못 드시는 분들은 따서 차로 해서 드신답니다.

◇ 김도현> 아, 그렇군요. 제가 어렸을 때 아카시아를 먹어본 적이 있어요. 실제로 아카시아.

◆ 강보금> 아카시아는 튀김해서 드셔보세요.

◇ 김도현> 튀김이요?

◆ 강보금> 네. 정말 예쁘고 맛있어요.

◇ 김도현> 아, 그렇군요.

◆ 강보금> 네, 꽃이요.

여름에 걷기 좋은 길. 본인 제공

◇ 김도현> 아카시아도 그렇고 칡도 그렇고 먹을 거 천지입니다. 이렇게 걷다가 이게 4시간이면 보통 길이 아니에요. 너무 힘든데.

◆ 강보금> 그런데 4시간이 그냥 걸었을 때 4시간이고요. 지금 4시간 거리면 배도 고프잖아요. 그럼 도시락도 싸갖고 가고 좀 쉬면서 가면 5시간, 6시간도 걸려요.

◇ 김도현> 아, 그렇군요. 긍정적이진 않은데. 이게 아까 건강해질 것 같다라는 편백나무 숲길 잠깐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이 길이 너무 기대가 돼요.

편백나무숲길. 본인 제공

◆ 강보금> 갔다가 좀 내리막길에 편백나무 숲이 있거든요. 걷다가 보면 '아우, 나 그만 가고 싶어' 할 때 딱 나타나는 곳이 편백나무 숲이에요. 그런데 편백나무는 어때요? 피톤치드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 김도현> 그렇죠.

편백나무숲 입구. 본인 제공

◆ 강보금> 그래서 공기,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숲길. 본인 제공

◇ 김도현> 네. '아, 돌아갈 거야. 더 못 걷겠어' 할 때 딱 나오는군요, 편백나무 숲길이. (웃음)

◆ 강보금> 그렇죠.

◇ 김도현> 그리고 이렇게 오랜 시간 걷게 되면 우리가 또 화장실도 한 번 가야 되는데 화장실은 있어요?

◆ 강보금> 네. 명품길에 화장실이 없는데.

◇ 김도현> 아, 명품길인데 왜 화장실에 없어요?

◆ 강보금> 명품이다 보니까.

◇ 김도현> 명품이다 보니까. 네, 네.

소야문학관. 본인 제공

◆ 강보금>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 김도현> 네, 다행입니다.

소야문학관 1. 본인 제공

◆ 강보금> 혹시 소야문학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 김도현> 시인이시잖아요. 스님이시고요. 제가 좋아합니다. (웃음)

◆ 강보금> 술. (웃음)

◇ 김도현> (웃음) 네, 맞아요.

◆ 강보금> 소야문학관은 개인 소유의 미니 문학관인데요. 거기에 가면 우리가 어렸을 때 한 번쯤 읽어본 전래동화 콩쥐팥쥐 아시죠?

◇ 김도현> 네, 네.

콩쥐팥쥐발원지 홍보관. 본인 제공


 

꽁짜다방. 본인 제공


◆ 강보금> 콩쥐팥쥐의 발원지 전시관이 자그마하게 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는 공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 김도현> 아, 무료. 무료 커피.

◆ 강보금> 네.

술타령 문구. 본인 제공

◇ 김도현> 네. 이 소야 선생님께서 가장 유명한 게 그거잖아요.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 입나. 술 사먹지." (웃음) 이거 술집에도 굉장히 많이 걸어져 있어요.

◆ 강보금> 네.

◇ 김도현> 한 번 꼭 뵙고 싶은 분입니다.

◆ 강보금> 너무 친절하셔요.

◇ 김도현> 아, 네. 그렇다고 하더, 제가 소문으로만 들었어요.

◆ 강보금> 너무 친절하시고 커피도 스님이 계실 때는 커피도 손수 타줘요.

◇ 김도현> 아, 타줘요, 믹스로?

◆ 강보금> 아니에요.

◇ 김도현> 진짜 내려주시는 거예요?

◆ 강보금> 내린 것도 있고 다 있어요, 골고루.

◇ 김도현> 아, 너무 가보고 싶네요, 정말. 아니, 지금 우리가 소야문학관을 소개하는 게 아닌데 지금. 자, 다시 걸어봅시다. 편백나무 숲을 지나오면 이제 아까 말씀하신 양석 폐광굴이 있다고요?

냉굴. 본인 제공

◆ 강보금> 폐광굴은 일제시대 때 금을 캤던 흔적인데요. 굴 속에서 한 12도 정도의 찬바람이 나와요.

◇ 김도현> 아, 그래서 냉굴이라고 하군요?

◆ 강보금> 네. 그래서 걷다가 거기에서 쉬었다 가면 흐르던 땀이 다 식습니다.

◇ 김도현> 시원하겠네요.

◆ 강보금> 그래서 폐광굴인데 사람들이 냉굴이라고 많이 하거든요.

◇ 김도현> 네, 네.

◆ 강보금> 그래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주민들이 그곳에서 백숙 장사를 했어요. 그래서 흔적이 지금도 조금은 남아 있어요.

냉굴 1. 김제시 제공

◇ 김도현> 아, 백숙 장사의, 장사를 했던 흔적이.

◆ 강보금> 네.

◇ 김도현> 뭐 시원한 곳에서 백숙도 이렇게 뜨끈하게 먹으면 또 느낌이 있을 것 같아요.

◆ 강보금> 네.

◇ 김도현> 네. 그렇게 양석마을을 지나서 종착점으로 왔습니다.

◆ 강보금> 네.

◇ 김도현> 종착점이 어디죠?

◆ 강보금> 종착점이 대화교까지가 종착점입니다.

◇ 김도현> 네.

◆ 강보금> 그런데 이제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차를 대야 하니까 양석마을 경로당 마당이 좀 넓거든요. 거기에 차를 대고 가면 조금,

◇ 김도현> 편리하겠네요.

명품길. 본인 제공

◆ 강보금> 편리할 수 있겠고요. 이 길은 자전거를 타고 돌아도 아주 좋은 길이에요.

◇ 김도현> 아~ 제가 또 자전거 엄청 좋아합니다.

◆ 강보금> 한번 가보세요.

◇ 김도현> 네. 자전거 타고 한번 걸어… 아니, 걸을 수는 없구나. 자전거를 타고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 길을 그럼 걸으면서 꼭 봐야 하는 포인트 세 가지 얘기해 주실까요?

편백숲. 전북도 제공

◆ 강보금> 걷다 보면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편백나무 숲이 있고요.

◇ 김도현> 네.

콩쥐팥쥐 발원지 홍보관 가는 길. 본인 제공

◆ 강보금>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양석 폐광굴인데 냉굴이라고 하죠. 냉굴이 있고요. 전래동화 콩쥐팥쥐 발원지 전시관이 있는 소야문학관도 있고요. 하나 더 얹자면 석양이 아름다운 저수지.

◇ 김도현> 딱 세 가지만 말씀하라고 제가 그렇게 드렸는데 네 가지나 이렇게 또 얘기를. 근데 다 정말 빼놓을 수가 없어요. 편백나무 숲도 그렇고 양석 냉굴도 그렇고 소야박물관 그리고 저수지까지 정말 빼놓을 게 없는 포인트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길인지 한마디로 정의해 주신다면요?

고향같은 길. 본인 제공

◆ 강보금> 고향 같은 명품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김도현> 아~ 네.

저수지. 본인 제공
고향길. 본인 제공

◆ 강보금> 엊그제 추석 명절인데 도시민들은 고향을 찾아서 내려오죠. 금구 명품길을 걷다 보면 어렸을 때 살았던 고향 가는 길 또 외갓집 가는 길이 아마 생각날 것입니다.

◇ 김도현> 네, 좋아요. 고향 가는 길. 자전거를 타도 좋고 걸어가도 좋고 좋습니다. 이 길을 걷고 난 후 지금 4시간 걸었는데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걸으면 5시간, 6시간 걸리는 이 긴 길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면요?

◆ 강보금> 김제에는 청보리 한우라는 게 있어요.

◇ 김도현> 청보리 한우요?

청보리 한우. 김제시 제공

◆ 강보금> 청보리는 보리가 익기 전에 그것을 베어서 혹시 그 논이나, 논에 가보면 하얗게 쌓여져 있는 거 있죠? 그거를 이제 저희는 별명을 공룡알이라고 하거든요.

◇ 김도현> 공룡알, 그 마시멜로 얘기하시는 거죠?

◆ 강보금> 그렇죠. 그 마시멜로는 평생 먹을 거예요.

◇ 김도현> (웃음)

◆ 강보금> 어떤 분들은 박하사탕이라고도 하더라고요.

◇ 김도현> 아, 그렇군요. 다양한 얘기가, 말이 있네요.

◆ 강보금> 보리가 익기 전에 그렇게 해서 그걸 먹이는.

◇ 김도현> 그 풀을 먹은 한우군요?

◆ 강보금> 그 풀을 먹은 한우가 지평선 청보리 한우입니다.

◇ 김도현> 마시멜로 먹은 한우군요.

◆ 강보금> 네.

◇ 김도현> 한우는 뭐 기대가 됩니다. 또 있어요?

◆ 강보금> 민물 매운탕 혹시,

◇ 김도현> 크~

◆ 강보금> 메기매운탕, 새우매운탕 들어보셨죠?

◇ 김도현> 너무 좋아합니다.

◆ 강보금> 그리고 이제 이걸 먹었으면 또 후식도 먹어야죠.

◇ 김도현> 아, 후식. 후식 뭐 먹나요?

당월저수지. 김제시 제공

◆ 강보금> 명품길 종착점인 당월저수지 근처에는 풍경이 굉장히 아름다운 카페들이 많아요.

◇ 김도현> 아, 네.

◆ 강보금> 그래서 고향 같은 명품길 걷고 차 한 잔의 여유로움도 있었으면 훨씬 좋겠죠.

◇ 김도현> 네. 한우 또는 매운탕을 드시고 카페에도 들리셔서 차 한 잔 쫙 드시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이 길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주변 관광지도 소개해 주실까요?

모악산. 김제시 제공

◆ 강보금> 명품길에서 모악산이 20분 정도 걸립니다.

◇ 김도현> 네.

금산사. 김제시 제공

◆ 강보금> 모악산 주변에는 다양한 종교들이 다 모여 있어요. 천년고찰의 금산사를 중심으로 화엄 사찰 중에 하나인 귀신사. 남녀가 유별할 때 기역자로 교회를 지어서, 지은 기역자형 금산교회.

◇ 김도현> 네.

◆ 강보금> 그리고 수류성당. '보리울의 여름'의 촬영지죠.

◇ 김도현> 네, 네.

◆ 강보금> 그런 종교지가 그 안에 다 있습니다.

◇ 김도현> 아, 다양한 종교 시설들이, 시설이라고 해야 할까요? 종교들을 좀 만날 수가 있겠네요. 그리고 또 29일부터 김제 지평선 축제합니다.

김제 지평선 축제 포스터. 김제시 제공

◆ 강보금> 김제는 쌀이 많이 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지평선 쌀을 홍보하기 위해서 시작한 게 지평선 축제거든요.

◇ 김도현> 네, 네.

◆ 강보금> 올해로 24회예요. 작년하고 재작년에는 비대면 때문에 못했는데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황금 들녘도 볼 수 있고 혹시 코스모스 400리길 들어보셨죠?

◇ 김도현> 네.

◆ 강보금> 오세요, 보여드립니다.

◇ 김도현> (웃음) 코스모스 너무 기대가 됩니다. 올해로 24회면 이 정도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라고 할 수 있겠어요. 저는 무엇보다 코스모스 보고 한우도 좀 먹고 하는 코스로 한번 걸어보겠습니다.
전라북도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만끽하는 명품 여행길, 전라북도 천리길. 오늘은 44개의 길 중 19번째 길인 시원한 바람과 숲향을 느끼는 김제 금구 명품길을 함께 걸어봤습니다. 조만간 꼭 가서 걸어볼게요. 해설사님 멋진 안내 감사했습니다.

◆ 강보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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