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로 보는 날씨정보] 일주일에 태풍 3개..가을 태풍 안심하긴 일러

김세희 2022. 9. 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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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과 세종지역은 오늘(16일) 대체로 흐린 가운데 한낮 31도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의 경우 9월 12일, 2007년 '나리'는 9월 16일, 2010년 '곤파스'는 9월 2일, 2020년 '하이선' 9월 7일 등 굵직한 태풍들이 가을에 우리나라를 관통해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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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과 세종지역은 오늘(16일) 대체로 흐린 가운데 한낮 31도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곳에 따라 순간풍속 55k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에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저녁(18시)부터 밤사이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5~10mm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제천 29도, 충주 30도, 청주 31도 등 27도~31도의 분포가 예상됩니다.
주말인 내일(17일)과 모레(18일) 구름 많은 가운데, 한낮 31도로 바깥 활동하기 좋겠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할퀴고 간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또 다른 태풍 3개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상하이를, 13호 태풍 ‘므르복’은 일본 동쪽 해상을 향해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습니다. 다만 진로가 유동적이었던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일본 규수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다음 주 초반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가을 태풍’ 빈도 잦아져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 중에는 ‘가을 태풍’이 많았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의 경우 9월 12일, 2007년 '나리'는 9월 16일, 2010년 '곤파스'는 9월 2일, 2020년 '하이선' 9월 7일 등 굵직한 태풍들이 가을에 우리나라를 관통해 지나갔습니다.

문제는 가을 태풍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1991~2020년 30년간 평균을 냈을 때, 월별 발생 태풍은 8월 5.6개, 9월 5.1개, 10월 3.5개였지만, 범위를 10년(2011~2020년)으로 좁히면 8월 5.1개, 9월 5.3개, 10월 3.7개로 가을 태풍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도 증가 추세인데요. 30년 평균을 보면 전체 9월 태풍 중 평균 0.8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지만 최근 10년 동안에는 1.0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만큼 9월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거나 영향을 미칠 가능성 또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따뜻한 바다’ 가을 태풍 발달 최적 조건
태풍의 세력을 강하게 만드는 해수면 온도가 올해 유난히 높았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 우리나라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23.9도로 지난해(24.1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는데요. 특히 최근 10년간 동해가 서해보다 수온이 높았던 것과는 달리 올해 서해 평균 수온이 26.4도로 동해보다 1.2도나 높아 중부지방에 비구름을 끊임없이 공급했습니다.

특히 9월 들어서도 제주도 남쪽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 2~3도 가량 높은 27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했고, 이는 태풍 힌남노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를 직격하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학계에서는 기후 변화로 가을 태풍이 더 세지고 잦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가을철 해수면 온도, 고기압 배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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