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난마돌 발생..'강'급 태풍 다시 오나

강한들 기자 2022. 9. 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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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일 오키나와 1300km 해상서 발생
19일 서귀포 남남동쪽 280km까지 북진 예상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4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4일 발생했다. 기상청은 현재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한 결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난마돌은 14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 기압은 994h㎩, 최대 풍속은 21㎧(76㎞/h)이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유적지의 이름이다.

난마돌은 열대저압부 상태에서 다소 동쪽으로 이동한 뒤 14일 방향을 틀어 북서진하며 위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까지 서북서진 해 18일 오후 3시쯤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300㎞ 부근 해상에 도달하고 이때쯤부터 점차 북쪽을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은 960hPa, 최대 풍속은 39㎧(126㎞/h)인 ‘강’급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급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으면 기차가 탈선할 수도 있다.

난마돌은 오는 19일에는 ‘강’급 강도를 유지한 채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약 21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다. 15㎧ 이상의 바람이 부는 영역인 ‘강풍 반경’에 제주가 포함된다.

난마돌이 이동하는 경로의 해수면 온도는 ‘고온’인 28~29도에 달해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려면 대기 상하층의 바람 방향 차가 작아야 한다. 14일 오전 9시 기준으로는 제주 인근까지는 이런 ‘연직시어’가 작은 편이다. 태풍이 다가올 때의 대기 상하층 바람 방향 차에 따라 태풍이 규모를 유지한 채로 다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다만, 태풍의 이동 경로에는 아직 변동성이 크다. 기상청은 “4일~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바란다”고 말했다.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14일 오후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 있다. ‘강’급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무이파는 중국 상하이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도쿄 동쪽 약 2190㎞ 부근 해상에 있고, 하루 안에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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