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쏙 뺀 중국'..국립중앙박물관 "임의로 편집..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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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서 고구려를 뺀 한국사연표를 전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중국 측이 중앙박물관에서 제공한 한국사연표를 임의로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3일 "전시에 앞서 중국국가박물관에 한국사연표를 제공(6.30.)했는데 중국측이 임의로 편집하여 작성한 사실을 기사를 통해 인지하게 되었다"면서 "통상 전시에 사용되는 자료는 제공한 측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 그러나 이번 중국측 태도는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심히 우려하는 바로 중국측에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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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서 고구려를 뺀 한국사연표를 전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중국 측이 중앙박물관에서 제공한 한국사연표를 임의로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3일 "전시에 앞서 중국국가박물관에 한국사연표를 제공(6.30.)했는데 중국측이 임의로 편집하여 작성한 사실을 기사를 통해 인지하게 되었다"면서 "통상 전시에 사용되는 자료는 제공한 측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 그러나 이번 중국측 태도는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심히 우려하는 바로 중국측에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쏙 뺐다…中박물관 동북공정 꼼수’라는 기사를 통해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를 뺀 한국사 연대표를 버젓이 전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지난 7월 26일 개막한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東方吉金):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서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석기·청동기·철기로 나눈 ‘한국 고대 역사 연표(표)’가 전시돼 있었다고 밝혔다. 철기시대는 다시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순서로 구분했지만, 고구려와 발해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기원전 37년 건국한 고구려는 아예 소개하지 않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늘 중국 국가박물관에 사과를 요청한 상황이라 박물관 측의 답변은 아직 받지 못했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에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지난 7월26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특별전은 '제12회 한중일 국립박물관장회의'의 부속행사로 10월9일까지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06년부터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중국 국가박물관과 함께 '한중일 국립중앙박물관장회의'를 2년마다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부속 행사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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