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발표.."전 부칠 필요 없다"

보도국 2022. 9. 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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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최영갑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회장>

전통 유교문화를 보존해 온 성균관이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차례상 음식은 최대 9가지만 올리고, 전도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요.

명절 음식 준비 부담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관련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성균관유도회 총본부의 최영갑 회장님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성균관유도회에서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습니다. 과일 4종류, 삼색나물, 고기적, 김치, 송편이 전부입니다. 특히 전이나 튀김 같은 기름진 음식으로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건 예가 아니라고 설명하셨는데요. 기존에 우리가 예법이라고 알고 있던 것과는 차이가 있어 보여서요. 왜 그런 겁니까?

<질문 2>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에는 어떠한 의미가 담겨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조상을 기억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아무리 그래도 차례상에 올린 것들이 별로 없으면 "정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하는 얘기도 듣곤 합니다. 제례 문화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질문 3> 홍동백서나 조율이시처럼 차례상에 음식을 놓는 예법도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차례와 성묘 중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순서를 따지는 것도 가족끼리 의논해 정하면 그만이라고 하셨는데요. 이러한 관습이 언제 나타났고 왜 이러한 형식이 고착화한 걸까요?

<질문 4> 1968년 국가 차원에서 가정 의례 준칙을 발표한 이후에도 차례상 간소화 캠페인은 명절 때마다 강조돼왔습니다. 하지만 '명절 노동'이란 말이 아직까지도 나올 정도로 그간 실제적인 변화로 이어지진 않았었는데요. 그 이유를 뭐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질문 5> 성균관에서 이번에 표준안을 만들기 위해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제례 문화에 대한 인식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모아 표준안 내용에 반영하셨는데요. 이번에 성균관에서 차례상 표준안을 내놓으면서 기대하는 바가 있으셨습니까?

<질문 6> 집마다 제사를 지내는 절차와 예법이 다르다 해서 가가례(家家禮)라 칭하기도 하는데 요즘에는 그 차이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선친께서 생전에 피자나 치킨을 좋아해서 이것을 제사상에 올린다는 사례도 방송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질문 7> 물가 상승으로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더 오르면서 장보기가 겁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직접 재료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완제품을 사거나 간편식을 올리기도 하는데요. 요새는 아예 다 차려진 차례상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도 예법에 어긋나는 건 아닌가요?

<질문 8> 그간 형식만을 강조하는 잘못된 의례 문화로 인해서 명절 증후군이나 부부 갈등 같은 문제가 발생했었는데요. 더 나아가 최근에는 결혼 조건을 따질 때 '제사 없는 집안'이면 좋겠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제사에 대한 거부감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질문 9> 올해 추석은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진 첫 명절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 명절로의 복귀와는 다른 움직임도 감지되는데요. 명절 당일 차례를 지내지 않고 여행을 간다거나 차례상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로 공유하는 사례도 있던데요. 전통과 현대와의 일종의 타협이 이뤄진 게 아닌가 싶어요?

#추석 #차례상 #성균관유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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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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