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연계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요~[다함께돌봄센터 쌤들의 기분 좋은 상상]

박희연(부산시 북구 다함께돌봄센터) 2022. 9.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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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연계활동이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장소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밀접하게 활용한 아동 중심, 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도 풍부한 콘텐츠의 좋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할 수 있으며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기에, 이용하는 아이들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래서 연계활동을 찾아내고 기획하는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연계기관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아이들은 지역사회 연계활동을 통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꿈과 희망을 키운다.

소방서, 병원(건강정보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중국, 필리핀문화), 여성가족개발원(역사문화 프로그램), 극지해양미래포럼(과학 활동), 행정안전부(위급 상황 시 대처방법) 등 그동안 했던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활동이 있다.

그중 한 가지를 소개하자면 다문화센터에서 다이음 강사 파견을 통해 다문화 인식개선 및 상호작용,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하여 지역사회와 다문화가족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아이들은 중국과 필리핀의 문화에 대해 알게 됐으며 외국의 문화 중 신기하게 생긴 모양들을 만들어 보았는데,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아이디어를 내는 아이들의 눈은 초롱초롱하게 반짝거렸다.

지역사회 연계활동이 무엇보다 좋은 점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꿈이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는 아직도 꿈이 없다는 친구들도 있었고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친구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자신의 꿈을 생각해 보고 꿈이 무엇인지, 왜 그 꿈을 이루고 싶은지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의 꿈 이야기를 발표해 보고 자기의 꿈에 대해 그림과 글로 만든 것을 교실 입구에 걸어놓았다.

아이들의 즐거운 꿈 이야기를 날마다 읽어보며 나열해 보면 △의사가 돼 아픈 사람들을 수술해서 낫게 하고 싶다 △피아니스트가 돼 자신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아트 디자이너가 돼 자신이 디자인한 것을 보며 사람들이 행복해하면 좋겠다 △엄마가 좋아 나도 엄마가 되고 싶다 △경찰이 돼 나쁜 사람들을 잡겠다 △화가가 돼 사람들에게 예쁜 그림을 그려 주고 싶다 △수의사가 돼 동물을 돌봐주고 강아지 카페도 운영하고 싶다 △네일아트사가 돼 사람들에게 예쁜 손톱을 만들어 주겠다 △아이돌 가수가 돼 자신의 노래와 춤을 보고 사람들이 기뻐했으면 좋겠다 △소방관이 돼 사람들을 도와주겠다 △플루트 아티스트가 돼 영화에 플루트 소리를 넣고 싶다 등이 있다.

지역연계 사회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꿈도 꾸지 못했던 일들을 찾아내게 됐고, 이를 자신의 꿈으로 연결하는 것을 본다. 이러한 아이들이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지역사회 연계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은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다른 사람들도 도와주는 아이들이 되도록 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종사자로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박희연(부산시 북구 다함께돌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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