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등 법·제도 정비"

이슬기 2022. 9. 8. 12: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여당은 8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과 관련,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등 법·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정협의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힌남노 피해대책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토부·행안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별 제도적 보완책을 서두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침수차량 신속한 보험금 지급·취약계층 풍수재 보험지원 강화"
"피해지역에 500억 이미 지원, 부족시 추가지원 기재부에 요청"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태풍 '힌남노' 피해 대책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8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안채원 기자 = 정부·여당은 8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과 관련,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등 법·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정협의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힌남노 피해대책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토부·행안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별 제도적 보완책을 서두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피해 복구·방지책을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서울 중심으로 폭우가 내렸을 때 아파트 지하 주차장 피해가 막대했다. 이번에 포항 지역에서도 긴급히 차량을 대피시키기 위해 (주차장에) 들어갔다가 큰일을 당한 케이스도 있었다"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기존 아파트에는 지방 정부와 국토부·행안부가 대책을 세워야 해서 (대책 마련을) 오늘 요청했다"며 "신규 아파트에 대해서는 차수벽 설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제도적 정비를 당에서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를 통해 침수 차량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도 추진한다.

성 정책위의장은 "침수 차량이 약 7천대 정도 된다. 조속한 보험(금) 지급이 되도록 금융위가 지원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경주·포항에 종합금융지원센터를 현지 운영하겠다. 아마 오늘 중 바로 현장에 센터 개설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당정은 연체자의 특별채무조정,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지원 만기연장, 특례보증을 통한 특별자금 지원도 금융위에 요청했다.

취약계층의 풍수재해 보험 해택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취약계층이 풍수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금 2천500원만 내면 약 7천200만원의 보험 혜택을 볼 수 있게 한다는 식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보니 풍수재해 보험이 더욱 절실해졌다. 기존 풍수재해 보험금의 약 70% 이상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폭적인 인상을 통해 국민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수재해 보험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형 인명피해가 난 지하주차장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1호 태풍 힌남노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차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9.7 sds123@yna.co.kr

당정은 소하천정비법도 손질할 방침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4대강은 잘 정비됐지만 소하천은 비교적 갑작스레 내리는 폭우에 대비 못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소하천정비법을 재정비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재난 대응 매뉴얼을 업그레이드하도록 행정안전부에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또 "피해 지역에 500억원이 기지원됐지만, 부족할 경우 추가적으로 신속히 지원해달라고 기재부에 요청했다"며 "피해 상황에 적극 대응해주고 계신 해병대 등 군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육해공군이 가진 장비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현장에서 대형 디젤펌프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정책위의장은 "재난 피해를 겪고 있는 경주·포항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저희 당도 적극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자원봉사에 많이 참여해주시고 이 위기를 힘을 모아 극복하자"고 했다.

wis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