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 재벌 회장' 해외서 통했다.. '신사와 아가씨' 넷플릭스 3위
지난 3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넷플릭스 글로벌 3위에 올랐다. 특히 남미와 중동 일부 국가에선 며칠째 1~2위를 다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날(7일) 기준 ‘신사와 아가씨’는 TV 시리즈 부분에서 355점을 기록해 세계 랭킹 3위로 집계 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288점을 기록해 7위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신사와 아가씨’는 온두라스, 니카라과, 살바도르 등 남미와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에서 1~2위를 기록하며 특히 인기가 높았다. 이 밖에 몰디브, 스리랑카 등에서도 1위에 올랐다.
‘신사와 아가씨’의 인기는 다소 이례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드라마는 국내 넷플릭스에선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 8월 해외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해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 드라마는 지난 3월27일 종영한 52부작 주말 드라마로, 국내에서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38.2%를 기록했고 주연 배우인 지현우가 지난해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였다.
또 그 동안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국내 드라마는 장르 특성이 강하거나 한류배우가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신사와 아가씨’는 이와도 거리가 멀었다. ‘신사와 아가씨’는 아내와의 사별로 아이 셋을 홀로 키우는 재벌 회장 이영국(지현우 분)과 아이들을 돌보는 가정교사 박단단(이세희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여러 장애물을 극복하고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 이영국의 기억상실로 위기를 맞는 내용도 담겼다.
온라인상에서도 “신기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KBS 주말드라마라 국내 시청률 높은 건 이해되는데 넷플릭스에서 인기라니까 신기하다” “이제 주말 드라마도 해외에서 먹히는구나” “기억상실 재벌 스토리의 참맛을 알게 됐군”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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