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의 딜레마, 하정우 리스크 극복할 수 있을까 [TV공감]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믿고 보는' 배우도 옛말이 됐다. 떠나간 대중의 믿음을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작품은 주연 배우의 논란을 그대로 떠안아 딜레마에 빠졌다. '수리남'은 '하정우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을까.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윤종빈 감독과 영화 파트너인 하정우와 '공작'의 황정민을 비롯해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 출연했다.
총 제작비 350억 원이 투입된 '수리남'은 총 6부작으로 제작됐다. 이름조차 생소한 낯선 나라 수리남에서 한국인 마약왕 있었다는 실화를 각색했다는 점과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들의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주연 배우인 하정우가 지난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논란 초반만 해도 피부과 치료를 위한 목적이었다며 전면 부인했으나 재판이 시작되자 투약 혐의를 인정하면서 대중의 신뢰감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리남'은 하정우 캐스팅 변경 없이 제작을 감행했다. 기대작이었던 '수리남'이 대중의 반감을 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활발한 영화 활동으로 대중에게 호감 이미지였지만, 프로포폴 불법투약으로 대중의 신뢰를 잃은 하정우를 안고 간다는 건 큰 리스크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수리남'이 마약왕 이야기라는 점에서 하정우의 출연을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몇몇 반응만 봐도 일단 부정적인 여론이 크다.
'수리남'은 하정우가 프로포폴 논란 이후 약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논란 이후 개봉이 미뤄진 영화 '보스턴 1947' 뿐만 아니라 '야행' '피랍' 등 '수리남' 이후 공개 예정인 하정우 출연작들의 흥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 이는 하정우뿐만 아니라 '수리남'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모범가족' 등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부진도 간과할 수 없다. 과거 '킹덤' 시리즈, '스위트 홈' 등 공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으며 '믿고 보는' 이미지였던 넷플릭스는 최근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부진으로 넷플릭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하정우 리스크'까지 극복해야 하는 '수리남'이 얼마만큼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과 같이 추석 시즌을 노리고 공개되는 '수리남'이 '하정우 리스크' 뿐만 아니라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수리남 | 하정우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