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집사 가이드

서울문화사 2022. 9. 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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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라이프를 위한 몇 가지 안내서.

1 작고 깜찍한 디자인의 가위지만 단단한 관목을 쉽게 잘라낼 만큼 칼날이 단단하고 날카롭다. 날이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크롬 도금한 가드닝 가위는 kawi 제품.

2 물줄기가 잔잔하게 분사되는 실내용 물조리개다. 어린 식물과 다육 식물에 알맞은 워터링 캔은 호스 by 마이알레 제품.

3 부족한 수분을 공급하기에 적합한 미세 분무기다. 식물과 꽃 주변의 습도를 조절하고 먼지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세 분무기는 호스 by 마이알레 제품.

4 핑크와 보랏빛이 화려한 화분은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했다. 코팅, 염료,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플라스틱 아크 제품.

5 거울 광택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헤드는 쉽게 녹슬지 않으며 세련된 곡선형 백스톱은 한 번에 많은 양의 흙을 운반하기 좋다. 콘란 모종삽은 버건앤볼 소피 by 마이알레 제품.

6 각종 해충으로부터 잎을 보호하고 잎의 청결 관리와 영양분 공급을 도와주는 식물 스킨케어 제품이다. 새로 난 어린 잎보다는 성장 중인 식물에 적절한 멀티 플랜트 미스트는 선데이 플래닛 제품.

7 물뿌리개 모양의 키치한 화분 커버다. 뜨개실을 쫀쫀하게 엮어 만들었으며 내경이 약 10cm다. 워터드 워터링 팟은 김효성 작가 작품.

까다로운 나의 식물을 가꾸는 팁

 아이비 

아이비는 별과 같은 잎 모양과 훌륭한 성장 속도로 인기 많은 관엽식물이다. 8cm 크기의 잎은 풍성하게 자라는 게 특징이며 수경재배도 가능하다. 서늘한 그늘을 좋아해 작은 조명을 켜두기만 해도 알아서 자란다. 갈변 현상이나 잎이 시들시들한 징조가 나타나면 하루 1시간 정도 햇빛을 쬐어주면 된다.

 TIP  수경재배를 택한다면? 물은 일주일에 한 번 갈아주며 여타 식물과 마찬가지로 수돗물을 하루 동안 미리 받아두어 염소 성분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가지는 사선으로 절개해야 한다.

 TIP  휘묻이가 좋아! 휘묻이란 가지를 잘라내지 않고 줄기를 땅에 묻어두어 뿌리가 나오면 새로 자란 부분을 잘라내 옮겨 심는 것이다. 아이비 같은 넝쿨식물은 휘묻이로 뿌리내리기가 잘되기 때문에 실패 확률 없이 개체수를 늘릴 수 있다.

 보스턴고사리 

고사리류는 재배하기 어려운 식물로 악명 높다. 고사리류 중에서도 가장 인기 좋은 종은 보스턴고사리다. 줄기가 땅속으로 뻗어 자라는 뿌리줄기 식물로, 하루 1~2시간 햇빛을 쬐어주면 되지만, 직사광선에 오래 두면 금방 허약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실내에서는 공중 습도가 높을수록 번식도 잘되기 때문에 잎에 물을 주는 엽수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TIP  토양과 비료는? 토양으론 부엽토가 적당하다. 화학비료 중 요소나 염화가리를 사용하면 썩기 쉽다. 유기비료를 사용하면 좋지만, 비료가 필수적인 식물은 아니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 없다.

 TIP  공해에 취약해! 햇볕이 잘 드는 양지부터 음지나 높은 산, 건조하거나 습지까지. 환경 조건이 나쁜 곳에서도 잘 생육하지만 심하게 오염된 토양에서는 전혀 자라지 못한다. 내습, 내건성 모두 양호하지만 내공해성은 떨어지니 유의하자.

 렉스베고니아 

에콰도르에서 주로 자라며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식물이다. 잎의 너비가 20cm 정도인 렉스베고니아는 키우기 까다로운 다년초다. 화분에 고인 물은 치명적이므로 잎사귀에 분무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베고니아에 비해 적은 빛에도 잘 견뎌 형광등 아래에서도 잘 자란다.

 TIP  화분 선택은? 얕고 풍성하게 자라는 뿌리줄기가 발달한 식물에게 적합한 화분은 공간이 여유롭고 얕은 것이다. 뿌리줄기가 화분 옆면에 닿기 시작하면 분갈이가 필요하며, 모든 베고니아와 마찬가지로 토양이 살짝 촉촉하고 따뜻한 상태로 새로운 화분으로 옮겨주자.

 TIP  잎을 절단해줘! 렉스베고니아를 분갈이할 때 뿌리의 줄기 부분, 즉 근경을 살짝 절단해주면 쉽게 싹을 틔운다. 혹은 잎맥을 작게 절개하거나 잎을 토양에 직접 삽입해 번식시킬 수도 있다. 그늘, 습기, 따뜻한 날씨와 비옥한 토양만 갖춘다면 번식은 더욱 빨라질 것.

 유칼립투스 

오스트레일리아나 열대 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아열대 고지대 식물이다. 유칼립투스는 햇빛과 바람을 좋아하는 식물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실외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실내에서 키울 경우 햇빛이 6시간 이상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베란다, 창가 부근이 적절한 장소다. 최적의 온도는 15~25℃다. 저온은 성장에 치명적이므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IP  적절한 흙은? 흙은 영양분을 오래 보유하는 보비력이 훌륭한 질석, 배수가 원활하도록 응집력과 점성이 적은 사토의 비율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분갈이할 때 주의할 부분은 뿌리다. 유칼립투스는 뿌리가 예민하므로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을 최대한 유지한 상태로 옮겨 심어야 한다.

 TIP  과습을 조심해! 유칼립투스의 잎이 마르거나 갈변하기 시작했다면 가장 먼저 속흙이 과습 상태인지 파악해야 한다. 통풍이 안 될 경우 겉흙은 말랐지만 속흙은 젖어 있을 수 있다. 과습이라면 물주기를 중단하고 햇빛과 바람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

Editor : 정소진 | Photography : 박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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