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힌남노, 오전 7시 울산 앞바다로 나가 ..서울 도로 곳곳 교통통제

2022. 9. 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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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대교에서 바라본 하늘

화요일인 오늘(6일)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제11호 태풍 한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태풍 힌남노의 현재 위치는 동해상 울릉도와 독도 사이 해상을 지나며, 예상경로를 따라 오후 3시 울릉도 북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국적으로 내리던 비는 차츰 그치겠다. 

다만 호남과 경남, 남해안, 서해안은 힌남노가 빠져나간 뒤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겠고, 태풍으로 인한 2차피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태풍 힌남노는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며 전국 곳곳에 도로, 주택 침수 등 많은 피해를 남기고 떠났다. 어젯밤 거제 등 남해안 일대와 부산, 울산 등 태풍이 관통하는 지역 주민들은 긴급대피와 함께 마치 재난영화 같았던 잠못이룬 밤이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서울에서도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올림픽대로 가양-동작대교 구간 등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출근길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올림픽대로 동작대교부터 가양대교 양 방향이 오늘 새벽 3시50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고, 여의 상류와 하류 나들목 구간도 차량 진입을 할 수 없다. 잠수교는 일찍이 어젯밤부터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수위는 오늘 오전 8.86미터를 넘겼다.

오늘 오전 현재까지 통제되는 구간은 도시고속도로 9곳, 시내도로 6곳 등이다. 노들로에서 성산대교 방향 진출입이 막혀 있고, 내부순환로 마장에서 성동분기점 구간 양방향 통행도 현재 통제중이다.

동부간선도로 군자에서 성수분기점까지 양방향 차량 통행도 오늘 오전 6시부터 막혀 있다. 

양재천로 하부도로 일부 구간 등도 통제되고 있어 교통 혼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발하기 전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한 뒤 우회하거나,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겠다. 

이처럼 곳곳에 지나간 상처를 남기고 간,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 상륙 당시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0m로 관측됐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힌남노의 위력은 2020년 이번과 마찬가지로 거제에 상륙한 제9호 태풍 ‘마이삭’(957헥토파스칼)과 비슷하고 2016년 부산에 큰 피해를 낳은 제18호 태풍 ‘차바’의 975hPa(헥토파스칼)보다 훨씬 강했다.

기상청: 태풍 힌남노 통보문

태풍 ‘힌남노’는 애초 좀더 북쪽으로 진행해 포항 인근 지역에서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좀 더 동쪽으로 치우쳐 울산에서 빠져나가 태풍 오른쪽 위험반경에 속하는 지역이 적어졌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포항 동쪽 약 50㎞ 해상에서 시속 57㎞로 북동진하고 있다. 아직 중심기압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39m, 강도 ‘강’의 위력을 지녀 동해안을 중심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통영 매물도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3.1m가 기록됐으며, 제주 고산에서는 초속 42.5m, 신안 가거도에서는 42.3m, 진도 수유에서는 41.3m가 관측됐다. 

4일부터 6일까지 누적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에서 951.5㎜가 기록됐으며, 포항 393.0㎜, 울산 매곡 334.0㎜, 산청 333.5㎜, 고성 미시령 290.0㎜, 서울 강남 251.5㎜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과 폭풍해일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까지 내리는 비의 양은 강원 영동, 경상권, 울릉도‧독도 50mm~120mm(많은 곳 경상권해안 200mm 이상, 강원영동남부 150mm 이상),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 동부 10mm~60mm, 수도권, 전라권서부, 제주도 5mm~30mm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 전국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대전 27도, 광주 27도, 대구 28도, 부산 28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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