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여담>가수 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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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래명 감독이 1979년 개봉한 영화로, 정윤희·신성일·문정숙·김자옥 등이 출연한 '가을비 우산 속에'는 노래의 큰 인기가 제작 계기였다.
최헌(1948∼2012)이 1977년 발표한 뒤, 그의 1978년 제4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삼았던 '가을비 우산 속'이다.
'오동잎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가을밤에/ 그 어디서 들려오나 귀뚜라미 우는 소리/ 고요하게 흐르는 밤의 적막을/ 어이해서 너만은 싫다고 울어대나' 하는 노래로, 안치행 작사·작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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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논설고문
석래명 감독이 1979년 개봉한 영화로, 정윤희·신성일·문정숙·김자옥 등이 출연한 ‘가을비 우산 속에’는 노래의 큰 인기가 제작 계기였다. 최헌(1948∼2012)이 1977년 발표한 뒤, 그의 1978년 제4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삼았던 ‘가을비 우산 속’이다. 이두형 작사, 백태기 작곡이다.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 흐르는 세월 따라 잊어진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하고 시작한다.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가 후렴이다. 서정성 짙은 가사와 애잔한 멜로디를 최헌이 특유의 풍부하고 허스키한 음색으로 표현한, 가을 명곡 중의 하나다.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3개월이던 1948년 6월 가족의 등에 업혀 경기도 파주로 내려왔다가 서울로 이주했다. 명지대 경영학과에 다니던 그는 1967년 록 그룹인 차밍 가이스(Charming Guys)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로 대중음악계에 데뷔했다. 1971년엔 걸출한 뮤지션 김홍탁이 이끌던 전설적인 록 밴드 히식스(He 6)에 스카우트됐다. 요즘도 찾아 듣는 사람이 많은 ‘초원의 빛’ ‘초원의 사랑’ 등이 그의 목소리였다. 1977년 솔로 가수로 독립하면서, 그는 ‘오동잎’으로도 새삼 명성을 떨쳤다. ‘오동잎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가을밤에/ 그 어디서 들려오나 귀뚜라미 우는 소리/ 고요하게 흐르는 밤의 적막을/ 어이해서 너만은 싫다고 울어대나’ 하는 노래로, 안치행 작사·작곡이다.
록 밴드 검은나비, 불나비 등도 결성했던 그가 남긴 불후의 명곡은 이 밖에도 ‘구름 나그네’ ‘가수의 어느 날’ ‘바람개비’ ‘잎새의 노래’ ‘울다 웃는 인생’ ‘순아’ 등 수두룩하다.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 흘러가는 구름은 아니겠지요/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눈동자/ 구름 속의 태양은 아니겠지요’ 하는, 안치행 작사·작곡의 ‘앵두’도 있다. ‘여기에 당신의 모습이 보인다/ 가슴에 기대어 수줍던 그 모습이’하고 시작하는 ‘당신은 몰라’는 강찬호 작사, 김홍탁 작곡이다. 식도암 투병 중에 별세한 최헌의 10주년 기일(忌日)이 올해 추석인 오는 10일이다. 그의 명곡을 추억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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