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출퇴근 광역버스, '좌석예약' 확대한다

최용준 2022. 9.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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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광역버스 입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월부터 모바일 앱(App)을 이용한 좌석예약제를 확대한다.

1차 대책에선 출퇴근 광역버스 운행횟수와 2층전기 버스 도입을 내놓은 바 있다.

대광위는 1차 광역버스 운행횟수 확대에 이어 2차 대책에서도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운행 확대와 더불어 좌석 수가 기존 대비 대폭 확대(45→70석)된 2층 전기버스 26대를 11월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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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지난 2019년 5월8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2022.07.12 semail3778@naver.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국토교통부가 광역버스 입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월부터 모바일 앱(App)을 이용한 좌석예약제를 확대한다. 기점과 종점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닌 중간 정류소에서 버스 운행을 시작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및 운행횟수를 늘리고 2층 전기버스도 추가로 도입한다.

5일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마련해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월 13일 1차 대책 발표에 이은 대책이다. 1차 대책에선 출퇴근 광역버스 운행횟수와 2층전기 버스 도입을 내놓은 바 있다. 2차 대책은 운행횟수 증차 외에도 더 편하게 광역교통을 사용하기 위한 좌석예약, 중간배차 등 신규 제도 도입·확대 방안이 담겼다.

대광위는 모바일 앱 Miri+를 통해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오는 12월부터 사당역·강남역 등 출퇴근 시간대 대기인원이 많은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승 정류소 개선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경기도 주요 정류소 3개소가 대폭 개선된 바 있다. 올해 말까지 서울시 주요 정류소 7개소 및 내년까지 5개소가 추가로 개선될 예정이다.

대광위는 중간배차도 도입한다. 광역버스가 상부 정류소에서 이미 만차인 상태로 도착함에 따라 입석 및 무정차 통과가 빈번한 정류소 승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을 시작(중간배차)하는 등 노선 운행 방식을 다양화한다. 이를 위해 이달 ‘광역버스 노선 운행 다양화 지침’을 마련하고 입석 대책을 통해 증차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적용 노선을 선정해 9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1차 광역버스 운행횟수 확대에 이어 2차 대책에서도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12월까지 1·2차 대책을 포함해 수도권 282개 노선 중 106개 노선에 전세버스 135대, 정규버스 152대를 증차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482회 확대한다. 지역별로 세부적으로 경기 남부지역 6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연말까지 1896회에서 2217회로 321회 확대(17%)한다.

운행 거리가 길고 입석 및 무정차 통과가 잦은 경기 북부지역 26개 노선은 연말까지 출퇴근 운행 횟수를 624회에서 719회로 95회 확대(15%)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입석 문제가 심각했던 인천시 1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연말까지 230회에서 296회로 66회 확대(29%)한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운행 확대와 더불어 좌석 수가 기존 대비 대폭 확대(45→70석)된 2층 전기버스 26대를 11월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20대 이상 추가 도입한다. 이를 통해 입석 문제가 심각한 주요 9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좌석 공급량이 기존 약 1만2000석에서 약 2400석 이상 확대돼 해당 노선의 입석 문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한편 대광위에 따르면 전국 광역버스 입석인원은 2014년 하루 평균 2만1000명에서 2019년 코로나19 직전 1만2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19로 승객이 줄며 올해 3월 기준 2000명대 후반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달 15일 기준 6900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유가 상승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수요가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 초과 승차 및 입석 인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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