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킹메이커' SBS 추석특선 영화 라인업 공개

[뉴스엔 박아름 기자]

SBS가 추석특선 영화 6편을 선보인다.

SBS 측은 "TV 최초 방영작인 '장르만 로맨스'와 '킹메이커'를 비롯해 코미디, 역사극, 느와르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추석 연휴 방영될 예정이다"고 9월 5일 밝혔다.

먼저 9월 10일 오후 8시20분 방송되는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주연 '장르만 로맨스'는 2017년 자신이 연출 및 각본을 맡은 단편영화 2박 3일을 선보여 그해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조은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에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사랑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현’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쿨내 진동하는 이혼 부부부터 일촉즉발의 비밀 커플, 주객이 전도된 스승과 제자, 그리고 알쏭달쏭한 이웃사촌까지. 네 커플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우당탕당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다양한 스토리를 유쾌한 티키타카를 통해 그려냈다.

9월 10일 오후 11시 40분엔 설경구, 변요한 주연 '자산어보'가 전파를 탄다. '자산어보'는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과 흑산도의 청년 어부 ‘창대’의 신분을 초월한 우정을 그린 영화로, 가고자 하는 길은 달랐지만 신분과 나이차를 뛰어넘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과 화합의 가치를 그렸다. 2016년 '동주' 이후 이준익 감독의 두 번째 흑백영화로, 한 편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다.

9월 11일 오후 3시엔 김영광 이선빈 주연 코미디물 '미션파서블'이 방송된다. '미션파서블'은 돈 되는 일이라면, 내 통장에 입금만 되면 뭐든 한다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 그의 앞에 현금 천만 원을 들고 나타난 비밀 요원 ‘유다희’의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급조된 아찔한 공조를 다룬 영화다.

거친 운명 앞에 놓인 두 남자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강릉'은 9월 1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유오성, 장혁이 주연을 맡았다.

또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이 출연한 재난 영화 '싱크홀'은 9월 12일 오전 9시 55분 공개된다.

9월 12일 오후 8시25분에는 설경규, 이선균이 호흡을 맞춘 '킹메이커'가 방영된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과 그의 전략 참모인 선거 전략가 ‘서창대’의 치열한 선거판 이야기를 그렸다. (사진=SBS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