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제주 태풍 '힌남노' 직접 영향..이 시각 서귀포

이경주 2022. 9. 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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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자정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주 기자, 여전히 파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서귀포 법환포구에는 거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특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파도가 흰 포말을 일으키며 매우 높게 일고 있어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주는 현재 전 해상과 육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사실상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것인데요.

오늘 한라산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4m의 강풍이 관측된 가운데 앞으로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해상에는 7m에서 건물 3층 높이인 최고 12m 높이의 파도가 칠 것으로 예보돼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제주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 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네, 제주에는 태풍이 오기 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한라산에는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500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 서부 지역인 고산과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20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과 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대정읍에 있는 한 주택 정원에 있는 나무가 집을 덮치거나 제주시 외도동의 도로 일부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비는 태풍이 지나가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산지에 600㎜ 이상, 산지를 제외한 많은 곳은 400㎜ 이상, 제주도는 100~300㎜ 이상 내리겠습니다.

특히 시간당 최고 100㎜ 의 폭우와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피해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풍이 다가올수록 비와 바람이 강해질텐데, 제주 현지에서는 태풍 대비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주도는 태풍 대비 비상 3단계를 가동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동안 제주도내 대부분의 학교들은 원격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제주도 항구와 포구마다 어선 2천여 척이 태풍을 피해 대피해 있고, 어제부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은 운항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이 시간부터는 하늘길도 끊기게 됐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공항공사의 조치에 따라 오늘 오후 2시부터 모든 항공편이 운항하지 않습니다.

태풍의 위력이 세고 반경이 넓어서 내일도 제주 하늘길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태풍이 직접 영향을 주는 오늘 오후 6시20분 쯤에는 서귀포시와 성산포, 오후 7시 이후에는 모슬포와 제주시의 만조시간과 겹치게 됩니다.

해안가나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제주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외출을 자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감독;최혁준 양호근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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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lk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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