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분양 2015년 이후 최대.. 실수요자 내집마련 기회
부동산리서치기업 '부동산R114'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전국 63곳에서 모두 5만4620가구(임대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9월 기준으로 2015년(5만7338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 2만112가구, 지방 3만4508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다만 서울은 송파구 가락동 '가락현대5차 소규모 재건축'(더샵) 179가구만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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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164.1대 1에서 올해 29.8대 1로, 경기는 지난해 28.7대 1에서 올해 8.6대 1로 각각 떨어졌다. 다만 인천은 20.3대 1에서 19.5대 1로 하락폭이 작았다.
청약 열기가 식으면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대비 12.1% 늘어 3만1284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이 3만가구를 넘은 것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여겨지는 '준공 후 미분양'도 7388가구로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청약경쟁률 약화로 실수요자에겐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정부가 8월 1일부터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80%로 완화한 점도 호재다. 이전까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LTV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9억원 이하 주택 50∼60%, 조정대상지역 8억원 이하 주택 60∼70%였다. 대출한도는 최대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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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는 시세보다 낮은 3.3㎡당 1700만원 후반대로 예상된다. 작전동 일대 대장주 아파트 '힐스테이트 자이계양'(2024년 입주 예정)의 현재 전용면적 84㎡ 입주권 시세는 3.3㎡당 2430만원대이다. 지난해 입주한 'e편한세상 계양더프리미어'의 현재 시세도 3.3㎡당 22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작전동 일대는 인천 지하철 1호선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봉오대로, 계양대로, 아니지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인접해 있다. 인근에 부평IC가 위치해 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수도권 제1외곽순환도로 계양IC도 이용하기에 좋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선(청라-홍대)이 건설되면 지하철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돼 교통망은 앞으로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교육환경도 뛰어난 학세권 아파트다. 화천초, 작전중, 안남고, 작전여고 등이 가깝다. 반경 1㎞ 이내에 계양구 계산동 일대 학원가가 자리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경기 구리시 인창동 289-28번지 일대 인창C구역을 재개발한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는 지하 6층~최고 42층, 11개 동에 아파트 1180가구와 오피스텔 251실이 들어서는 주거복합시설이다. 전용면적 34~101㎡ 아파트 67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구리역(구리전통시장역)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교문초, 인창초, 건원초, 구리초, 인창중고교 등이 가깝다.
9월 초 분양하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택지지구 '우미린 클래스원'은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에 875가구 규모다. 도보 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102역사 신설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쉬워 서울 진·출입이 편하다.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원당-태리 광역도로(공사 중)와 공항고속도로로 연결되는 검단-경명로 도로도 예정돼 교통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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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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