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태풍 '힌남노' 상륙 임박..현재 위치·이동 경로·강도는?

김하은 기자 2022. 9. 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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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이도성

[앵커]

이번에는 기상청 연결해서 실시간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예보분석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주도와 남해안은 물론 지금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태풍 위치나 경로 바뀐 게 있습니까?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단 오늘(5일) 아침 6시 기준으로 태풍의 위치와 강도를 먼저 살펴보면 현재 태풍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km 부근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북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430km로 여전히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태풍이 점점 북상해 오면서 이동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는 경향이 있어서 제주도는 내일 새벽 1시경 가장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내일 아침 7시경에 남해안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현재까지는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애초에 오늘 새벽에 초강력 태풍으로 재발달할 거라는 예상도 나왔었는데 일단은 매우 강 등급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로 강력한 태풍일까요?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매우 강 등급이라고만 그냥 텍스트로만 보면 잘 전달이 안 되실 것 같은데요. 이제 2003년에 많은 피해를 입혔던 매미가 상륙했던 시점의 강도가 강입니다. 지금 현재 시점의 강도는 그때의 매미보다 더 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풍속적인 표현으로는 태풍의 강도가 매우 강할 때 사람이나 바위가 바람에 의해서 날려 올라갈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분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근접했을 때도 이런 강도를 계속해서 유지할까요?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점점 더 북상해 오면서 아무래도 조금씩, 조금씩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게 돼서 강도는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전 태풍들과는 조금 다르게 강도가 급격하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까지 예상으로는 제주도 인근을 지날 때 중심 최저기압이 940~945헥토파스칼로 매우 강의 강도를 유지하고 상륙할 때 중심 고기압이 990헥토파스칼로 강의 강도로 유지되면서 상륙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상륙했을 때도 강도를 유지할 걸로 보이는데 태풍으로 인한 폭풍 해일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죠?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금 현재 시점에서 보더라도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이미 물결이 7m가 넘는 대단히 높은 파도가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태풍의 위치가 서귀포 남쪽 480km 지점임을 고려할 때 대단히 높은 수치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텐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태풍이 점점 더 북상해 다가옴에 따라서 계속해서 태풍의 중심과 태풍에 동반된 강풍력들을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태풍이 물을 빨아올리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또 천문조가 더해지는 시점에 태풍이 이동하게 되는 경우 해안가를 중심으로 폭풍해일에 이은 월파나 저지대 침수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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