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 마세요" 이승기→도영, 비뇨의학과X탈모 속설 검증(종합)

이아영 기자 2022. 9. 4. 19: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사부일체' 4일 방송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비뇨의학과와 탈모에 관련된 속설을 모조리 파헤쳤다.

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한상보 임익강 홍성우가 출연한 '부끄럼 없는 의사회' 특집이 펼쳐졌다.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를 가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승기가 살짝 웃자 도영은 "가놓고 안 간 척하는 거냐"고 몰아갔다. 이승기는 "나는 안 가봤다"고 부인했다. 도영은 "저는 진짜 한 번도 없다. 절대 오해 사고 싶지 않다"며 단호하게 답했다. 양세형은 대장항문외과에 가본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양세형은 "간호사가 '양세형 님!' 하고 크게 불러서 창피해서 조용히 대답했는데, 계속 더 크게 불러서 다 나를 쳐다봤다"며 창피했던 일화를 전했다.

탈모 전문 의사 한상보에게 양세형은 지금까지 몇 모나 심었냐고 물었다. 한상보는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다"며 "하루에 두 번 정도 수술한다. 내년이 20년 차다. 2천만 모 정도는 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장항문외과의 임익강은 "제가 3만여 케이스를 진료했다. 속 시원하게 답해주겠다"고 말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는 "비뇨의학과만큼 속설이 많은 곳이 없다"며 "여자들은 비뇨의학과 안 온다는 말이 진짜 많은데 소변에 관련된 모든 병은 우리 과다. 진료할 때 바지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문진이나 검사로 다 안다"고 말했다. 임익강은 "환자분들이 밖에서 머뭇거리다가 그냥 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상보는 "처음 시작할 땐 사람 대우도 잘 못 받았다. 이런 천한 일을 왜 하느냐, 의사다운 일을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은지원은 포경 수술에 대한 속설을 물어봤다. 우리나라에서는 포경 수술이 당연한데, 하면 안 좋다는 말도 있다. 홍성우는 "포경 수술하면 덜 자라고, 성감을 떨어뜨린다고 안 좋다고 하는데 다 만들어진 말이다. 교과서에 나온 대로 말하자면 포경 수술은 성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포경 수술을 안 했을 때 덜 씻으면 냄새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김동현은 몇 살에 수술을 하는 게 적당한지 물었다. 홍성우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등 대화가 통하는 시기에 무작정 시키지 말고, 대화를 해서 장단점을 따진 다음에 선택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유명한 속설로는 장어 꼬리가 정력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김동현은 "복분자는 모르겠는데 장어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우는 잘못된 속설이라고 했다. 단위 g당 따져보면 장어보다 돼지고기에 L-아르기닌 등 더 좋은 성분이 많다고 한다. 홍성우는 "플라세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부추와 마늘 등에도 정력에 좋은 성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여성분들은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가는 걸로 안다. 남자들은 비뇨의학과를 정기적으로 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홍성우는 "남자들은 전립선염, 여자들은 과민성 방광염이 많다.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이 급증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전립선 질환 환자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자주 진찰을 받는 게 좋다고 권하며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고 했다.

한상보는 "주 고객층이 20대 후반, 30대 초반이다"며 "저도 심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처음엔 모발이식이 알려지지 않았고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여성 환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탈모 샴푸가 도움이 되냐고 물었다. 한상보는 "모발이 자라나게 하는 탈모 샴푸는 전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탈모 기능성을 인정한 샴푸는 하나도 없다고 알리고 있다.

또 검은콩 등을 먹으면 탈모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도 있다. 한상보는 "모발을 생성하는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이다. 곡물을 많이 먹으면 좋기는 좋다. 그런데 그 정도 효과를 보려면 콩을 1톤을 매일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맥주 효모도 탈모에 도움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상보는 "맥주를 하루에 3만 리터 정도 매일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보는 탈모 자가진단법을 공개했다. 하루에 0~200가닥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하루 200가닥 이상이 지속적으로 빠질 경우 병원에 가야 한다. 200가닥 정도면 머리를 감고 나면 수챗구멍이 꽉 막힐 정도라고 부연했다. 하루 100가닥 정도는 생리적 탈모라고 해서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한상보는 "머리카락은 자라다가 빠지는 등 순환을 한다"며 "늦가을에 난리가 난다. 그때 많이 빠진다"고 말했다. 일종의 동물의 털갈이와 비슷한 것이라고 한다. 또 지난 5년간 헤어라인이 0.5cm 이상 올라가고 헤어라인 주위에 잔머리가 많이 난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헤어라인은 자기가 확인하기가 힘들다. 한상보는 "주변에서 달라졌다고 말해 오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상보는 실제 탈모 진료를 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최근 탈모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 양세형이 나섰다. 한상보는 양세형의 정수리를 촬영하고 "굉장히 좋은 상태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어릴 때부터 머리카락이 얇고 힘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상보는 양세형이 자기를 보는 눈빛이 남달랐다고 했다. 한상보는 "타고나기를 가는 모발이다. 그런데 헤어라인이 올라간 건 아니고 천천히 가늘어지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양세형이 이마를 공개하자 한상보가 깜짝 놀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aaa307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