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과 다른 분위기..SON, '지옥훈련' 코치와 화기애애

강동훈 2022. 9. 3.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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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0)이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62·이탈리아) 피지컬 코치와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불과 두 달 전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의 '지옥훈련'을 버티지 못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을 때와는 대조되는 그림이다.

지난 7월 프리시즌 한국 투어 당시만 하더라도 토트넘 선수들은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의 주도하에 '지옥훈련'을 맛본 뒤 하나같이 전부 드러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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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0)이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62·이탈리아) 피지컬 코치와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불과 두 달 전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의 '지옥훈련'을 버티지 못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을 때와는 대조되는 그림이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팀의 역량을 강화한다(Putting the team through their paces)'는 메시지와 함께 손흥민과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가 소파에 앉아 환하게 웃으면서 손을 맞잡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토트넘 팬들은 "쏘니를 악마와도 같은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와 떼어놓아야 한다. 어떤 선수도 그의 훈련 세션을 견딜 수 없다" "행운을 빈다, 쏘니" "주말에 또 경기가 있으니 과도한 체력 훈련은 안 된다" 등 손흥민을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는 혹독한 체력 훈련으로 유명하다. 이에 '특수부대 코치' '구토 유발자' '악마 조교'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특히 토트넘 내 피지컬 코치 중에서 가장 힘든 훈련 코스와 프로그램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선수들도 기피할 정도다.

지난 7월 프리시즌 한국 투어 당시만 하더라도 토트넘 선수들은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의 주도하에 '지옥훈련'을 맛본 뒤 하나같이 전부 드러누웠다. 당시 기본 훈련과 전술 훈련 등이 다 끝난 후 양쪽 골라인을 오가는 '셔틀런' 훈련을 진행했는데, 약 30분가량 진행되면서 선수들은 왕복으로 15번 이상을 오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가로 길이(117m)를 고려했을 때 3.5km를 넘게 뛴 셈이다.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 선수들은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의 '지옥훈련'을 버티지 못하더니 하나둘씩 낙오자가 발생했다. 경기 때마다 종횡무진 움직이며 '철강왕'으로 불려왔던 해리 케인(29)은 주저앉더니 급하게 의료진을 불렀고, 이외 여러 선수가 혀를 내둘렀다.

체력이 좋기로 소문난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더니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당시 힘들어하던 모습을 떠올렸을 때 화기애애한 모습은 그래서 더 극과 극으로 대조된다.

한편 벤트로네는 피지컬 코치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AC 아작시오(프랑스)와 칼초 카타니아(이탈리아), 장쑤 FC, 광저우 FC(이상 중국)를 거쳐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사진 = 강동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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