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춘남녀, 서울의 밤 깊어지면 이곳으로 간다 [핫플레이스]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
국회 야경·노을진 한강 모습
상암부터 잠실까지 파노라마
180도 한강뷰 즐길수 있는
전망 좋은 맛집으로 재조명
명당 좌석 한달 전 예약 필수
英·佛·스페인·이스라엘..
세계 각국 브런치 메뉴 눈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50층에 있는 '세상의 모든 아침-여의도'는 180도 '파노라믹 뷰'로 한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서울에서 전망 좋은 맛집으로 빠지지 않고 항상 순위에 오르는 곳이다.
'브런치' 맛집으로 알려져 오전 시간대에 고객이 몰리지만 사실은 야경도 일품이다. 그야말로 한강변을 따라 상암에서 잠실까지 오 시장의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를 미리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지상 50층에서 환하게 불을 밝힌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국회가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이었나"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낮이건 밤이건 창가 좌석은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세상의 모든 아침'은 창가석 16테이블(58석)과 일반 홀석 16테이블(64석)이 있다. '프렌치토스트' 등 브런치가 유명해 주말 브런치 시간에는 창가 쪽 좌석의 경우 3~4주 전부터 예약이 마감된다. 그 대신 예약하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일반 홀 좌석은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일반 홀 좌석도 주말에는 기다릴 각오를 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창가 자리는 크게 3개 섹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상암동 등 서울의 서부를 볼 수 있는 '서향' 자리다. 원래부터 '세상의 모든 아침'으로 꾸며진 공간이다. 그야말로 한국을 찾는 외국 손님들에게 한강의 낙조와 함께 서울의 숨겨진 야경을 소개할 수 있는 장소다.
노희영 초록뱀미디어 고문은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단순한 핫플레이스가 아니라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말했다. 노 고문은 CJ, 오리온, YG엔터테인먼트 등에서 브랜드 컨설턴트, 공간기획자로 활동했고 전경련 '세상의 모든 아침'도 노 고문의 작품이다.
전경련 회관 50층은 처음엔 캐주얼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 아침', 고급 한정식 '곳간', 한식 뷔페 '사대부집 곳간', 기업행사와 연회 공간인 '프로미나드' 4개로 꾸며졌다. 이 중 '곳간'은 미쉐린 2스타를 받은 '파인 다이닝' 명소였지만 코로나19 이후 '세상의 모든 아침'이 공간을 흡수하게 된다. 고급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점유하고 있던 서울의 북향과 동향 전망을 '세상의 모든 아침'이 새로 얻게 된 배경이다.
옛 곳간의 북향은 소위 '연인들을 위한 자리'다. 마주 앉기보다는 옆자리에 앉아 파크원, IFC 쇼핑몰 등 여의도 고층 건물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하며 식사하는 손님이 많다. '세상의 모든 아침'은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다소 북적거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원래 '곳간'이 있던 동쪽 구간은 입구에서 가장 먼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고즈넉한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고요히 흐르는 템스강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테이트 모던에서 밀레니엄 브리지라는 런던의 '상징'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아침'에선 한강과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한 컷에 잡힌다.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아침'이 '전망'만 좋은 곳은 아니다. 단순 전망대가 아닌 '레스토랑'이기 때문이다.
브런치뿐만 아니라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등도 맛볼 수 있다. '트러플 블랙 리조또'는 먹물 소스를 베이스로 만든 리소토다. 여기에 노릇하게 구운 관자와 향긋한 트러플을 올려 풍미를 살린 인기 메뉴다. '크랩로제 링귀니 피꼴레'는 꽃게를 통으로 올려낸 파스타로 와인과 함께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직접 만든 비스크 소스를 베이스로 한 로제 크림 소스가 올라간다.
다양한 와인 리스트도 장점이다. 와인 종류가 60개가 넘어, 가성비 좋은 와인부터 고가의 스페셜 와인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다. 또 매장 한쪽에 와인 디스펜서를 설치해 여덟 가지의 와인을 메뉴와 페어링해볼 수도 있다.
[김기정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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