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탑 앞에 떡하니 컨테이너가.. "제사도 못 지낼 판" 유족 반발

신재훈 2022. 9. 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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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위치한 공원묘원 위령탑 바로 앞에 몇 개월 간 컨테이너 건물이 방치돼 있어 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온 유족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위령탑 앞에 컨테이너 건물이 들어서면서 유족들은 차례를 지낼 수 없게 됐다.

이에 해당 묘원 관계자는 "컨테이너가 위령탑 앞에 놓여 유족들의 불편함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다"며 "업체 측에서 최대한 빨리 이전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 추석 전까지 옮기는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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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위치한 공원묘원 앞에 몇 개월째 방치 중
▲ 강릉의 한 공원묘원 위령탑 앞을 컨테이너 건물이 가로막아 추석을 앞두고 위령탑을 찾은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강릉에 위치한 공원묘원 위령탑 바로 앞에 몇 개월 간 컨테이너 건물이 방치돼 있어 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온 유족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일 본지 취재 결과 해당 공원묘원은 2002년 집중호우로 약 700기의 묘지가 유실되자 조문객들을 위해 위령탑을 건립했다.

위령탑이 지어지고 난 이후부터는 해당 시설에서 차례를 지내왔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위령탑 앞에 컨테이너 건물이 들어서면서 유족들은 차례를 지낼 수 없게 됐다.

해당 컨테이너 건물은 경비실 공사를 위해 설치된 것으로 경비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장치들을 노상에 방치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임시 보관했다는 게 공원묘원 측 설명이다.

하지만 유족들은 반발하고 있다. A씨는 “올 봄부터 차례를 지내러 올 때마다 추모탑 앞에 컨테이너가 놓여있어 장소도 협소하고 속상해 이전을 요청했지만 핑계로 일관했다”며 “비로 쓸려나간 유골을 수습하지도 못했는데 이런 일이 있어 너무 화가난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묘원 관계자는 “컨테이너가 위령탑 앞에 놓여 유족들의 불편함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다”며 “업체 측에서 최대한 빨리 이전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 추석 전까지 옮기는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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