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직격" 태풍 힌남노 예상경로 조정..한반도 남동부 통과할 듯

강민경 기자 2022. 9. 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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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예상 경로가 한반도에 더 가까워졌다.

한때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중심이 제주도를 지나 부산 일대를 비롯한 한반도 남동부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 이 원의 중심을 잇는 선은 대한해협을 지났으나 하루 만에 경로가 한반도 남동부를 가로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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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보다 더 왼쪽으로 접근해 한반도 가로질러
영향권에 있는 오키나와현 일부 화물선 입항 못해
일본 기상청이 예상한 힌남노의 위치 70% 확률 반경. <출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예상 경로가 한반도에 더 가까워졌다.

한때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중심이 제주도를 지나 부산 일대를 비롯한 한반도 남동부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일 오전 6시 기준 힌남노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남쪽 약 380㎞ 해상에 정체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중심기압은 925헥토파스칼(hPa)로 측정됐으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70m다.

중심 반경 95㎞ 이내에는 초속 24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힌남노가 동중국해에서 더욱 북상해 다음주 중반에 걸쳐 규슈 등 서일본에 가까워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의 예상 경로를 보면 힌남노의 '위치 70% 확률 반경'은 오는 6일 오전 3시쯤 제주도 남부 해상에 접근해 점점 한반도를 향해 북상한다. 태풍의 위치 70% 확률 반경이란 태풍의 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 이상인 범위의 반경을 말한다.

전날 이 원의 중심을 잇는 선은 대한해협을 지났으나 하루 만에 경로가 한반도 남동부를 가로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태풍 영향권에 있는 오키나와현에서는 물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오키나와섬 남동 해안의 나하시에서는 힌남노의 영향으로 지난달 31일부터 화물선이 입항하지 못했고, 창고에 보관된 물류의 양이 평소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지 물류회사 류큐통운은 2일에는 화물선 6척의 입항이 예정돼 있지만 태풍의 진로에 따라 입항을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동쪽으로 약 5㎞ 떨어진 히사타카섬에서는 힌남노의 영향으로 당분간 정기선이 결항되면서 섬 진료소 의사들이 응급환자를 이송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기상청은 토사 재해나 저지대 침수, 강물의 불어남을 경계하는 동시에 낙뢰나 토네이도 등의 거센 돌풍에도 충분히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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