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오키나와 해상서 북상 중.."日 초비상"

지종익 2022. 9. 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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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지난 달, 기록적인 큰 비로 전국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아직 복구도 안 끝났는데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비와 바람 모두 무척 강하다는 예보가 나온 만큼 걱정이 큽니다.

이미 힌남노의 영향권에 접어든 일본에선 피해 소식이 들리고, 제주도, 긴장 속에 대비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지금 이 시각 일본으로 갑니다.

지종익 특파원! 바람이 거세다는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어제(31일)부터 태풍 힌남노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나무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요.

오키나와의 동쪽, 미나미다이토지마 지역의 주택가입니다.

이때 이미 40에서 50미터 가까운 순간 최대풍속을 기록했습니다.

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오키나와 특산품 사탕수수도 모두 강풍에 힘없이 쓰러졌고요.

태풍이 오키나와 본섬으로 접근하면서 세계유산 슈리성의 시설물들도 넘어져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앵커]

피해가 클 수 있는 만큼 이 태풍의 진로나 강도, 어떻게 내다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남서쪽으로 진행하고 있던 태풍이 다시 방향을 틀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오키나와 지방은 계속 영향권에 놓이게 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모레, 3일 다시 북상을 시작해 오키나와 남쪽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에 접근하고 최대 순간풍속이 55에서 70미터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어제 이미 오키나와 난조에서 시속 92킬로미터의 강풍도 관측됐다며 태풍 진로와 대비 상황 등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태풍 예보 때문에 주민들도 나뭇가지를 잘라내거나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을 묶어 고정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변의 한 호텔에선 거센 강풍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10톤짜리 덤프트럭으로 현관을 둘러싸기도 했고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할 것을 걱정한 주민들이 식료품을 다량으로 구입하면서 대형 슈퍼마켓 등에선 일부 상품들이 동이 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박제은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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