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쐈다"..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이승만 자백

박연선 2022. 9. 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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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년 전, 대전에서 발생한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승만이 자신이 권총을 쐈다며 범행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고, 훔친 돈은 주식과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거 이후 줄곧 범행을 부인해온 피의자 이승만, 일주일 만에 범행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2001년 12월 21일, 국민은행 수납 과장을 쏜 것도, 사건 발생 두 달 전, 권총을 빼앗으려 경찰을 차로 친 것도 자신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공범 이정학이 자신은 조력자일 뿐이라고 자백한 진술과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1990년대 말, 불법 테이프 도매업을 하다 적발된 이승만은 교도소를 들락이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은행강도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에 사용했던 권총은 대전 동구의 야산에 묻었다가 재개발 소식이 들리자 2008년 수거해 망치로 잘게 부숴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총을 바다에 버렸다는 이정학 진술과 엇갈립니다.

각각 나눠 가진 액수에 대해서도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데, 훔친 돈은 주식과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주 경로에 대해서도, 기차로 달아났다는 이정학과 본인의 차량을 이용했다는 이승만의 진술이 달라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이성선/대전경찰청 강력계장 : "검찰 송치 이후에도 검찰과 협력하여 공범 여부, 여죄등 필요한 수사를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당시 용의자로 체포된 3명과는 관련이 없음을 재차 확인하고, 추가 공범 또한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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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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