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사건' 공범도 범행 자백.."내가 총 쐈고, 범행 주도"

강정의 기자 2022. 9. 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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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강도살인 사건이 발생한 대전 국민은행 지점과 지하주차장. 경향신문 DB

범행을 전면 부인하던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사건’ 피의자 이승만씨(52)가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다.

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이씨는 2001년 전 국민은행 강도살인사건 범행을 본인이 주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이 사건을 주도했다는 사실과 범행 당시의 경위 등을 자백했다”며 “범행 당시 사망한 김모씨에게 총을 쏜 것도 자신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범행 당시 사용한 총은 이후 망치로 부순 뒤 여러 곳에 버렸다고 밝혔다”며 “당시 빼앗은 돈은 주식 투자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불법 도매업 등의 범죄로 인해 교도소 등에 수차례 수감된 것에 대해 불만이 커져 범행을 계획했다고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앞서 범행을 자백한 이정학씨(51)와 함께 2001년 12월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국민은행 둔산지점 지하주차장에서 은행 출납 과장 김모씨(당시 43세)에게 권총을 쏴 숨지게 한 뒤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공범이 더 있는지 여부와 여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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