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 한반도 관통할까? 2003년 상륙한 '매미' 경로와 유사 예상

현화영 2022. 9. 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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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강력(super strong) 태풍'으로 분류된 제11호 '힌남노(Hinnamnor)'가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를 관통할지 여부에 기상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라오스에서 제출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인 '힌남노'는 지난 2003년 우리나라를 강타해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 경로와 규모 등이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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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초강력(super strong) 태풍’으로 분류된 제11호 ‘힌남노(Hinnamnor)’가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를 관통할지 여부에 기상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라오스에서 제출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인 ‘힌남노’는 지난 2003년 우리나라를 강타해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 경로와 규모 등이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쯤 일본 오사카 동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1일 새벽 3시쯤 중심기압 91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5m(시속198㎞) 강풍반경 280km의 초강력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7km 속도로 남서진하고 있다.

힌남노는 초강력 세력을 유지한 채 북진하다 6일 오전 3시쯤 중심기압 94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47m(시속169㎞) 강풍반경 430km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서귀포 남쪽 약 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대한해엽 방향으로 북북동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제공.
 
초강력은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수준을 말한다. 태풍의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등 4단계로 나뉘는데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44㎧ 이상 54㎧ 미만’인 경우, 초강력은 최대풍속이 54㎧(시속194km)를 넘는 태풍이다.

특히 힌남노의 세력은 지난 2003년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매미’를 연상시켜 우려를 더한다.

당시 매미의 최저기압은 국내 상륙 당시 954hPa에 달했다. 이 태풍으로 우리나라에선 117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으며, 재산 피해는 4조원이 넘었다.

힌남노는 오는 2일 새벽 3시쯤 진로를 변경해 한반도로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세력을 결정하는 최저중심기압은 매미와 비슷한 940hPa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오는 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변 기압계 등에 의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한반도 상륙은 불확실한 상태”라며 “3~6일까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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