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 총투표 시작.. 정호진 "정치적 무게 가볍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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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31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태 권고에 대한 당원 총투표를 시작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의 총사퇴 권고를 묻는 이번 투표는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원 총투표는 정의당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다.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구속력이 없다는 말 뒤에 숨으면 안 된다. 당원 총투표의 무게에 대해 비례대표 의원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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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31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태 권고에 대한 당원 총투표를 시작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의 총사퇴 권고를 묻는 이번 투표는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그동안 정의당 내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 특히 당내 일각에서는 지난 2년 동안 국회에서 활동한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들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당내 혁신을 위해 이들 대신 후순위 비례대표 의원들이 이들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논리다.
정의당은 앞서 당원 총투표 발의 요건인 전체 당원 5% 이상의 동의를 충족했다.
당원 총투표를 처음 제안한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한번 진보정당의 기반이 되는 당원의 존재 의미와 힘을 느꼈다. 이대로 정의당이 멈춰서는 안 된다는 당원들의 절박함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시 한번 진보정당의 기반이 되는 당원의 존재 의미와 힘을 느꼈다. 이대로 정의당이 멈춰서는 안 된다는 당원들의 절박함을 피부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투표에 찬성해달라고 했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고심하는 당원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며 “그러나 이대로 멈출 것인지를 판단해 달라. 새로운 당대표가 뽑혀도 지난 2년 동안 당을 상징해온 비례대표들이 그대로 있다면 똑같은 정의당이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총사퇴하더라도 의석수가 그대로라는 점에서 혁신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특히 당원 총 투표가 권고안에 그친 탓에 만약 가결되더라도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정 전 수석대변인은 당원 총투표가 무게감 있는 정치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원 총투표는 정의당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다.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구속력이 없다는 말 뒤에 숨으면 안 된다. 당원 총투표의 무게에 대해 비례대표 의원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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