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자기자본비율 높여야..세입자 전세금반환보증 필수"[역전세대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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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임대차 시장에서 '역(逆)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전세난 본격화로 투자자와 세입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집주인이 세입자를 골랐다"라면서 "지금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보증금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내린 급전세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보다 보수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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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등 세입자 유치전 치열..역전세 우려 ↑, 수요자 각별한 주의 필요"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수도권 임대차 시장에서 '역(逆)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전세난 본격화로 투자자와 세입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셋집을 구하거나 매매할 때 무리한 대출보다는 더욱 보수적으로 자기 자본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31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도 최근 확대해 22일 기준 -0.18%로 집계, 2012년 통계 공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셋값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물량도 증가세다. 아실에 따르면 2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 물량은 9만2703건이다. 8월 1일 8만4948건 대비 9.1% 증가했다.
임대차 시장 전세 공급은 증가했으나, 수요는 반대다. 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22일 기준 87.6을 기록하면서 2019년 8월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선 중개업소는 2년 새 전세 시장이 급변했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집주인이 세입자를 골랐다"라면서 "지금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보증금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내린 급전세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부동산업계는 전세 물량 증가로 전셋값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특히 입주 물량이 몰린 경기와 인천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경기와 인천의 입주 물량은 각각 7만3161가구, 1만8834가구로 같은 기간 전국(18만5858가구)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수요 역시 증가세 전환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금리 상승으로 세입자들도 자발적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 입주가 몰려 있는 검단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전세 세입자 구하기가 점차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치열한 세입자 유치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하반기 수도권 역전세난 우려가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셋값 하락과 새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계약이 끝난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현상이 빈번할 것으로 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보다 보수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먼저 매매를 원하는 수요자는 공급과잉 지역은 피하면서 무리한 대출보다 자기 자본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집주인 역시 종잣돈을 꾸준히 모아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게 시장 침체기에 유리하다.
세입자는 전셋집을 구할 때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등기부등본을 직접 떼 계약 상대방이 전셋집의 실 소유자인지, 근저당설정액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전세금반환보증에 가입해 전세보증금을 지킬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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