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첫 비행..왜 다시 달인가?

YTN 2022. 8. 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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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발사 시점까지 이제 한 8분 정도 남았습니다. 오늘 발사로 인류의 달 복귀 프로그램, 이른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시동을 걸게 되는 거죠.

[앵커]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님 설명을 들으면서 발사 장면 저희가 생중계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교수님 한번 만나보죠.

[앵커]

어서 오십시오. 인류가 다시 달에 복귀하게 되는 건데요. 프로젝트 이름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입니다. 이게 달의 여신 이름 아니겠습니까?

[장영근]

맞습니다. 실제로 60년대에 시작해서 69년에 유인탐사선으로 개발했던 게 아폴로였죠. 그 당시 명칭이 아폴로가 태양의 신이고 결국 아르테미스는 달의 여신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옛날 그리스 신화의 쌍둥이었다고 하죠.

[앵커]

쌍둥이 남매죠.

[장영근]

그렇죠. 아폴로 이후에 달 탐사를 유인선 연장한다는 의미에서 아르테미스로 한 거죠.

[앵커]

아폴로의 쌍둥이 남매인데 뭔가 공통점도 있을 것 같고 차이점도 있을 것 같거든요.

[장영근]

차이점이 많죠. 그러니까 사실은 일반인들이 그런 얘기들 굉장히 많이 합니다. 실제로 69년, 71, 72년도에 약 4년에 걸쳐서 아폴로 11호부터 17호, 도합 7번을 발사했어요. 그중에 아폴로 13호가 가다가 산화제 탱크가 문제가 생기면서 깨져서 결국은 착륙은 못하고 그리고 달 궤도를 돌다가 귀환을 했죠.

그래서 그때는 아주 굉장한 사건이었어요, 그 당시에. 잘못했으면 다 우주 미아가 될 뻔했는데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기술이 지금보다 못했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예를 들면 발사체만 해도 이번에 쏘는 SLS하고 그 당시에 쐈던 새턴5라는 발사체가 크기가 옛날 게 훨씬 컸어요, 지금 것은 98m 정도 되는데, 높이가.

옛날 것은 한 110m 정도 됐었고요. 대신 연료하고 산화제가 예전에는 케로신이라고 이게 등유 계열의 그런 연류를 썼는데 지금은 극저온 액체수소를 써서 굉장히 성능이 좋아졌죠.

25% 이상 좋아졌고 그러다 보니까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훨씬 트랙이 컸죠, 15% 이상 큽니다. 그래서 훨씬 유리하게 날아갈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차이점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SLS, 하나하나씩 저희가 짚어볼게요. 이번에 우주발사체 SLS 이게 핵심인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영근]

쉽게 말씀드리면 저기 보면 형상이 나와 있는데, 저기 지금 형상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보면 저기서 쫙 올라가서 양쪽 옆에 있는 게 솔리드 라켓부스터라고 해서 고체추진제 로켓 모터입니다.

쟤가 실질적으로 전체 팔사 추력이 한 4000톤 정도 나오는데 그중에 한 75% 정도가 얘가 발생합니다. 3250 정도 이정도의 추력을 발생하고요. 그리고 올라가면 여기 보면 붉은색, 그다음에 파란색이 각각 산화제하고 연료탱크를 의미하고요.

그 위에 인터스테이지 단이 있고요. 그 위에 뭐가 있냐면 소위 얘기해서 오리온이라고 하는 유인캡슐. 그러니까 그 안에 실제 우주선이 타는 거고요. 그 위에 저 꼭대기를 보면 저게 론치 어보트 시스템이라고 해서 혹시라도 발사 중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면 우주인들이 저 위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피하는 장소죠. 그래서 예전에도 아폴로 때도 저게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론치 이스케이프 시스템이라고 해서 발사 탈출 시스템이다라고 해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놓은 거죠.

[앵커]

교수님 저희가 우주 발사할 때 발사 직전까지 늘 마음을 계속 졸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외신 보도들이 조금씩 전해지고 있는데 4개 엔진 중에 1개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외신 보도도 있고요.

연료 문제 때문에 홀드될 것 같다라는 외신 보도가 있는데 조금 더 추가로 저희가 확인을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연료가 만약 새는 게 확실하다고 하면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가요?

[장영근]

실질적으로 이번에 SLS에 사용되는 연료와 산화제는 액체수소와 액체산소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누리호에도 이전에 보면 연료는 케로신이라는 등유를 썼고 그리고 산화제는 액체산소를 썼죠.

그러니까 액체산소는 실제 산소나 수소는 기체이기 때문에 굉장히 극저온으로 낮춰져야 액체가 됩니다. 그래서 수소 같은 경우에는 -253도 정도까지 내려줘야 액체를 유지하고요. 그다음에 산소 같은 경우는 -183도까지 내려줘야 액체를 유지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얘가 액체를 계속해서 주입할 때 보면 아무래도 기온이 대기온도이다 보면 밖으로 일부가 자꾸 기화돼서 날아가죠. 그렇지만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게 아니고 탱크에 뭔가 누설이 있어서 그래서 뭔가 지금 문제가 있는 겁니다.

[앵커]

외신을 보면 엔진이 4기 중에 1기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외신이 있고 또 연료의 누수가 보이는 그런 외신이 있다,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게 같은 문제일 수도 있는 건가요? 전혀 다른 문제인가요, 연료와 엔진에?

[장영근]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연료가 사실은 엔진이라고 그러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면 저 밑에 보면 밖에 둥그렇게 나와 있는 건 노즐이고요. 그 위에 안에 있는 것이 엔진입니다. 거기 안에는 인젝터도 있고 연소실도 있고 여러 가지 유형의 터보펌프도 있고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거기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다라는 거고요. 그래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어쨌든 간에 아마도 발사하기 전에 체크를 하면서 뭔가 누설이 되는 걸 발견해서 아마 지금 그런 상태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개발비 그리고 발사 비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조금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이거는 홀드를 하는 게 맞는 거죠?

[장영근]

무조건이요.

[앵커]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예전에 이런 비슷한 문제가 있어서 조금 연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별다른 문제가 결과적으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렇게 결론을 내렸단 말이죠. 이게 만약에 지금 이런 외신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어떤 과정을 거치게 돼서 확인을 하게 되는 건가요?

[장영근]

보통은 일반적으로 발사하기 직전까지 주기적으로 체크를 합니다. 시간별로. 그래서 여기서도 아마 상당히 굉장히 오랜 시간 워낙 초대형 발사체이다 보니까 굉장히 오래됐고요. 그리고 그사이에 계속해서 체크를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우리 같으면 한두 시간 전에 연료하고 산화제를 주입하는데 여기서는 보통 발사 8~9시간 전에 이미 추진제에 주입하고요. 그사이에 계속해서, 왜냐하면 이게 대기 온도하에서 저걸 공급하다 보니까 굉장히 많은 액체수소와 액체산소가 기화를 하게 돼 있고요.

기화를 하다 보니까 마지막 발사 직전까지 계속해서 액체수소와 산소를 보내줘야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계속해서 체크를 하는데 뭔가 아마도 엔진에서 거꾸로 그런 누수가 생겨서는 안 되는데 뭔가 하여튼 그런 누수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발사 예정 시각 33분, 우리 시각으로 밤 9시 33분이고요. 현지 시각으로는 아침 8시 33분인데 이 시각은 지금 막 지난 상황이고요. 지연되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렇지만 지연이 될 뿐이지 이 계획은 계속 진행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앞서 저 SLS 그래픽 보여주셨는데 모형 한번 그래픽 다시 보여주실까요. SLS 구조를 보면 맨 윗단에 오리온 우주선 있지 않습니까? 유인 우주캡슐. 이게 42일 동안 달 궤도를 여행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타는 게 아니고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가 탑승한다고 하는데 이게 인체구조하고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다면서요?

[장영근]

그러니까 3개를 넣었는데 그중에 하나만 진짜 인체하고 비슷하게 해놓고 나머지 2개는 모형 비슷하게 형상. 대신 그 안에 여러 가지 예를 들면 뼈라든가 장기라든가 이런 것들은 사람의 실제 물질하고 비슷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되어 있고요.

실제 저 마네킹을 탑재한 이유 중에 하나는 대부분 다 보면 저기 앉아서 가는 장소가 로켓을 타고 올라가니까,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많은 진동과 가속도 이런 것들을 접하게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 각종 센서를 한 5600개 이상 단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앵커]

실제로 사람이 탑승을 했을 때는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미리 한번 테스트를 하는 거잖아요. 저는 궁금한 게 사실 달에 사람이 가지 않았습니까? 가본 경험이 있는데 왜 다시 이렇게 테스트를 하는 건가요?

[장영근]

발사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앵커]

SLS가 처음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테스트를 하는 거군요.

[장영근]

예전에는 새턴5라는 발사체를 썼고요. 지금은 SLS이라고 새로 개발했는데 사실 저 안에 들어가 있는 액체 엔진과 로켓 모터 같은 경우는 사실은 이전에 썼던 우리 우주왕복선이라고 있었어요.

아시겠지만 위에 보면 이렇게 비행기 형상이 있고 그다음에 양쪽에 그것도 유사하게 고체 로켓 부스터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가운데 있는 엔진은 실제로 우주왕복선 엔진과 비슷한 겁니다.

다만 이전에 썼던 것을 대부분 다 업그레이드 시킨 거고요. 그다음에 솔리드 라켓 부스터도 옆에 있는 것도 이전에 우주항복선에 썼던 게 네 조각으로 만들어서 길이가 45m쯤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더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5조각으로 해서 합했고 길이를 54m로 키웠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도 차이이지 실질적으로 많은 것은 유사하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2단이 있어요.

ICPS라고 해서 이게 중간에 극저온 추진 시스템이라고 해서 얘가 실질적으로 보면 오리온 캡슐을 달 궤도 쪽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쟤도 원래 RL10이라고 해서 한 10톤 추력에 기존에 사용했던 로켓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미 9시 37분이기 때문에 지연은 된 상태고요. 이걸 문제를 수정해서 오늘 발사를 할지 아니면 날짜를 연기할지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하는 겁니까?

[장영근]

제가 알기로는 일단 오늘 론치 윈도우라고 하는데 아무 때가 쏘는 게 아니고요. 쏠 때 다 계산을 해서 왜냐하면 쉽게 말씀드리면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달은 지구 주위를 도니까 아무 때나 쏴서 이걸 다 맞출 수는 없는 거죠.

그래서 현재로는 제가 알기로는 우리 시간으로 9시 33분부터 밤 11시 33분까지 2시간 동안 론치 윈도우가 열려요. 그래서 만약 2시간 동안 뭔가 저런 문제가 고쳐진다면, 확률적으로는 굉장히 낮아 보이고요.

고칠 수 있다면 계속해서 2시간 내로 쏘면 되는 거고요. 만일에 그것이 불가능하다. 제가 보기에는 기술적으로 보면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만일 연료가 샌다고 하면. 그러면 현재 백업 데이터가 9월 2일과 5일 두 차례 정해놨습니다.

그래서 이게 문제가 돼서 오늘 스톱하게 되면 수정을 하겠죠. 9월 2일날 또 한 번 하겠죠. 그래서 그때도 또 문제가 생기면 9월 5일로 연기하는 거죠.

[앵커]

날씨가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습니까? 오늘 날씨가 참 좋았다고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장영근]

플로리다 케네디 센터는 플로리다에 있는데요. 저기 날씨가 화창할 때는 굉장히 좋은데 굉장히 변덕스러워요, 비교적. 그러다 보니까 저도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저걸 실제 발사하는 걸 보러 두 번을 갔는데 두 번 다 못 봤어요.

왜냐하면 그만큼 타이밍이 안 맞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날씨가 굉장히 좋은 상태여도 갑자기 낙뢰가 치거나 그러면 스톱하니까요. 구름이 몰려오면 스톱하죠.

[앵커]

유인 우주캡슐 오리온, 마네킹을 태우고 가서 아까 인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실험을 한다 말씀해 주셨는데 이 밖에 귀환할 때까지 이거 말고도 여러 가지 테스트가 진행이 되겠죠?

[장영근]

사실은 지금 아르테미스1이라고 하는 이 발사 자체가 테스트플라이트입니다. 그러니까 시험발사인 거죠. 모든 것이 시험발사를 하는 거죠. 예를 들면 하나 지금 중요한 시험으로 남아 있는 게 뭐냐 하면 지금 현재까지 오리온 캡슐이라는 게 유인 우주비행체가 달 궤도를 돌면 다시 지구로 와서 착륙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게 들어오면서 대기권에 재진입하게 되는데요. 얘가 달에서 밀어주는 속도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때 어느 정도 속도냐면 마하 32쯤 정도 됩니다. 그런데 마하 32로 사실 재진입을 한 경우가 없어요.

그때 우리가 얘가 공기 마찰에 의해서 생기는 열이 얼마냐면 200도씨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굉장히 엄청난 온도죠. 그리고 이 정도의 온도, 이 정도의 속도로 지금 재진입하는 경우가 없었어요.

처음 실험하는 거고요. 또 지상에서 마하 32를 모사할 수 있는 시험장치를 개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직 저것만 가지고 시험을 하는 거고요. 그래서 이미 2014년에 저 부분, 지금 현재 오리온 캡슐에 대해서 저렇게 재진입 시험을 한 차례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게 이번에 굉장히 중요한 시험일 거고요. 그 외에도 예를 들면 아까 상단 엔진 ICPS라는 중간단의 극저온 추진 시스템이 얘가 초소형 위성 10개를 뿌리게 돼 있어요. 그 10개로 달에 대한 관측도 하고 굉장히 많은 소행성 탐사도 하고 여러 가지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SLS로는 처음으로 달탐사를 계획한 건데 사실 달은 저희가 69년에 루이 암스트롱이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러면서도 다시 이렇게 달탐사를 하는 이유는 뭔가요? [앵커] 궁극적인 목표?

[장영근]

쉽게 말씀드리면 예전에는 60년대에는 사실 미-소 간에 우주경쟁이 굉장히 치열했잖아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대부분 정치적인 목적, 이데올로기 이념 때문에 민주주의가 우세하냐, 공산주의가 우세하냐. 누가 먼저 가느냐. 그것만 가지고서 그 당시에 달 탐사를 한 거죠.

그 당시에도 지금 현재 돈으로 200조 원 이상이 들었다는 거고 그 당시에 미국이 혼자였습니다. 그러니까 엄청난 돈을 썼죠. 그 바람에 69년 아폴로 11호부터. 물론 그전에 10호까지도 계속 이렇게 시험을 한 겁니다, 아폴로 1, 2호부터.

그러고 1972년 17호까지 쏘고 난 다음에는 돈이 너무 들어가니까 국민들 원성이 자자했어요. 이거 도대체 왜 하냐, 계속.

[앵커]

그런 이유 때문에 이렇게 중단되다가.

[장영근]

그렇죠, 중단된 거죠. 그러니까 실효성이 없었던 거죠. 이미 어떤 군사적인 또는 국가적인 목적에 의해서 미-소 경쟁을 해서 소련을 완전히 제압을 했거든요. 왜냐하면 소련은 유인 달 탐사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무인을 했고요.

그렇지만 현재는 완전히 다른 세대죠. 지금은 어떻게 보면 저런 달 탐사가 뭐냐 하면 대부분 다 산업적 효과, 상업적 효과. 왜냐하면 달에 가면 각종 자원이 있다, 여러 가지 물질들이 있다 이런 것 때문에 하는 거죠.

[앵커]

잠시만요. 지금 말씀 드리는 순간에 속보가 잠시 들어왔는데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죠. 연료 유출로 인해서 아르테미스1호의 발사가 연기됐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네요. 이렇게 되면 아까 우리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9월 2일 또는 9월 5일날 재발사를 다시 검토해서 계획을 다시 수립하게 될 텐데 엔진 온도가 이상하다라는 속보도 추가적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 아르테미스1호 발사는 공식적으로 중단됐다는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발사가 성공하기를 기원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연료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다 이런 속보를 전해 드리고 있고요. 인류가 왜 다시 달에 복귀하려고 하느냐, 그 이유를 짚어보고 있었는데 첫 번째로 달의 여러 가지 자원들. 이런 상업적인 효과를 얘기해 주셨고요.

또 하나 목적으로 드는 것이 더 깊은 우주 개발, 화성으로 나아가는 전초기지를 달에 만든다, 이런 취지도 강하다는 분석도 많지 않습니까?

[장영근]

원래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테슬라 사주죠. 이 친구가 이거를 시작했을 때 목표가 뭐냐 하면 미래에는 아마도 지구가 어떤 이유로든 핵 전쟁이든 뭔가 오염이든 해서 이게 어떻게 보면 인류가 전멸할 수도 있다.

이런 가정을 많이 했어요. 뭐냐 하면 저렇게 화성에 100만 명 정도의 인류를 이전을 시켜서 그래서 인류를 생존하게 만들겠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원래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창립했을 때는 목표가 뭐냐 하면 화성에 이주하는 걸,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앵커]

정말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런 상상에서 시작된 거죠.

[장영근]

그래서 실제로 스타십이라고 발사체가 개발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SLS보다 좀 더 큰 겁니다. 그리고 스타십도 굉장히 많은 시험을. 얘는 특성이 뭐냐 하면 완전히 재사용을 하기 때문에 우주왕복선 같습니다.

그러니까 계속해서 쓸 수 있는 거죠. 조금씩 이렇게 일부만 수정해서 계속 쓸 수 있게 해놓고 상당히 진전을 보고 있고요. 아마 첫 궤도 발사를 원래는 올 말까지 한다고 했는데 아마 내년쯤에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스페이스X 잠깐 말씀하셨는데 이런 우주개발계획들을 보게 되면 과거로 보면 국가 주도의 개발. 그런데 이런 것이 점차적으로 보면 민간 주도의 개발로 변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게 경제성의 이유가 있는 건가요?

[장영근]

그렇죠. 잘 보셨는데,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리려고 했던 게 그거였는데요. 결국은 예전에는 아폴로 시대 때는 사실은 나사가 다 설계, 개발을 다 했어요. 제작만 업체에다 맡긴 거고요.

그런데 지금 아르테미스 사업은 어떻게 했냐면 나사가 전체 정부이기 때문에 돈을 쥐고 있고 주도를 하는 거지, 실질적으로 설계, 개발하는 것은 대부분 다 업체가 합니다, 민간이. 그러니까 지금 현재 록히드마틴도 들어와 있고 보잉도 들어와 있고 에어로젯이니 굉장히 많은 회사들이 대부분 다 자기들이 설계해서 개발을 하고 있죠.

그래서 이번에 쏘는 SLS 오리온도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 다 미국 회사고요. 그중에 하나 뭐냐 하면 저기 보시면 맨 오른쪽에 보면 이렇게 타원형 형태로 돼 있잖아요. 그리고 그 밑에 보면 뭐냐 하면 거기에 나중에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저기 가고 있는 건데 저기 보면 태양전지판 뒤에 펼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러면 저기서 전력도 공급하고 추진도 공급하고 그다음에 저 앞에 아까 오리온 캡슐이라는 건 대부분 다 우주인이 거주하기 때문에 생명지원장비들이 거기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런 것들을, 저건 서비스 모듈만큼은 누가 만드느냐면 유로피언스페이스에이전시라고 유럽우주기구가 만들었죠.

[앵커]

세계 20여 국이 참여했는데 우리나라도 이 프로젝트 협정국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까?

[장영근]

우리는 작년 5월에 참여 서명을 했는데요. 실제로 10번째로 참여를 했는데 이미 미국이라든가 캐나다, 일본, 영국 이런 나라들이 대부분 다 유럽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나눠가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아직까지도 우리가 참여하는 게 없습니다.

[앵커]

참여는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질적인 역할은.

[장영근]

왜냐하면 이미 각국의 업체들이 대부분 다 어떤 임무를 한다, 어떤 것을 만들어서 공급한다라는 걸 정해놓은 상태에서 우리는 뒤늦게 서명해서 그게 없었던 거고요. 다만 지난번에 다누리에 보면 섀도캠을 탑재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원래 우리가 아르테미스사업을 협정했기 때문에 한 게 아니고 그 이전에 다누리 사업은 벌써 2016년 이때부터 시작을 했어요, 실제로 설계하는 것을. 그러다 보니까 그때 실질적으로 달까지 가려면 심우주통신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먼 거리기 때문에 일반 통신 가지고 안 되니까. 또 심우주통신 시스템은 우리가 없고요. 그리고 미국이 대부분 가지고 있죠. 그래서 미국이 보면 스페인 마드리드라든가 호주, 캘리포니아 이런 데 보면 직경 70m짜리 이런 안테나들을 다들 가지고 먼 거리까지 통신이 가능하니까 우리가 그 통신을 이용하게 도와달라 그랬더니 그러면 우리도 아르테미스사업에서 저렇게 남극에 착륙 후보지를 찾고 있으니 섀도캠을, 카메라를.

굉장히 많은 달 탐사선이 그런 카메라를 싣고서 여기저기를 찾고 있습니다. 이거 하나만 찾는 게 아니고. 그중에 하나로 우리가 한 거죠.

[앵커]

어디에 착륙하면 좋을지 이것을 관찰하는.

[장영근]

일단 지금 현재 아르테미스에서도 대부분 다 남극의, 극지방들은 일반적으로 햇볕이 거의 안 들어요. 햇볕이 안 들어간다는 것은 온도가 만일 계속 안 들어가면 -130도씨 유지를 하는 거죠.

그러면 다 얼음으로 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얼음을 지표 밑에서 찾게 되면 그것이 물이 되니까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달 기지를 정립할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달 기지를 만든다는 건 뭔가 우주인들이 가서 식수도 찾아야 할 거고요, 나중에. 그런 차원에서 극지방을 착륙지로 모색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아쉽게 이번에 1차 발사는 9월 2일이나 9월 5일로 연기돼서 다시 그때 한번 봐야겠습니다마는 1차 발사가 성공하면 2차, 3차 발사 다 2024년, 2025년에 계획이 돼 있죠. 계획을 설명해 주실까요.

[장영근]

2차 발사는 지금 현재 사람이 안 가고 궤도만 돌다가 오는 거고요. 2024년에는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해서 착륙은 안 하고 지금처럼 궤도만 돌다가 그리고 오는 거죠. 그게 지금 2차 발사의 목표고 마지막으로 2025년에는 4명의 우주인을 태워서, 다만 얘들이 단서를 단 게 뭐냐 하면 한 명은 반드시 여주 우주인일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우주인은 유색인종으로 하겠다. 그리고 나머지 2명 이렇게 해서 4명이 간다. 그리고 4명이 타더라도 저 오리온 캡슐은 그냥 궤도선상에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궤도선상에 있고 착륙하는 건 또 누가 하냐면 스타십이 같이 날아가요, 그때는.

2025년에는. 그리고 스타십이 스타십의 비행체에 달 궤도에서 도킹을 하면 스타십하고 오리온이 도킹을 하면 오리온에 있는 우주인 2명이 거기서 스타십의 비행체를 타고서 착륙을 합니다.

착륙해서 2명이 달을 밟는 거고요. 나머지 2명은 달 궤도에서 계속 돌면서 통신을 하는 거죠, 계속해서. 그리고 여기서 임무가 끝나면 다시 올라가서 도킹을 해서 오리온 캡슐에 들어가서 돌아오는 거죠.

[앵커]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최근에 누리호, 다누리호 성공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앞으로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어떤 부분을 노력해야 할까요?

[장영근]

사실은 신 정부에서도 앞으로 우리가 우주에 대해서 굉장히 우주 경제까지 일구겠다라는 차원에서 우주항공청도 세울 계획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 주요 위치의 우주산업 클러스터도 만들어서 산업을 앞으로 활성화시키겠다.

결국 미국이나 유럽이나 일본, 중국 이런 나라들은 지금 상당히 아까 말씀드렸던 민간 위주. 특히 뉴스페이스라고 하죠. 그래서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사업을 굉장히 활성화돼 있고요.

다만 우리의 문제는 뭐냐 하면 그동안 모든 사업들이 올드 스페이스만 했어요. 그러니까 항공우주연구원이 대부분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산업체가 커질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현재는 그런 것들을 잘 검토해서 사실은 공무원분들도 실질적으로 보면 우리 우주산업을 육성한다 그러면 우리나라 우주산업체의 진짜 현실이 뭔지를 탁상행정이 아니고 그걸 정확히 알아야 하죠.

그래서 보고서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걸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서 국가우주산업으로 발전시키느냐. 그래서 결국은 그것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우주경제 수준까지 갈 수 있겠느냐 이런 걸 우리가 대부분 다 정책적으로 계산을 해야겠죠.

[앵커]

인류의 달 복귀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첫발, 아쉽게도 오늘 연기가 됐습니다마는 9월 2일이나 5일 또 날짜가 잡혀 있다고 하니까 다시 한 번 그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 설명까지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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