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리트' 최다인원 응시..로스쿨 경쟁률 오를 듯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2022. 8.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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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 표준점수 합 130점 이상일 때 중상위권大 합격 가능성↑
정량평가 중요하지만..지원자 수준 비슷해 서류·면접 영향 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리트)'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리트 지원자 1만4393명 중 언어이해 영역 응시자는 1만3196명(91.7%), 추리논증 영역 응시자는 1만3151명(91.4%)이다. 리트 시험이 처음 시행된 2009학년도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이 응시했다.

성별 응시자는 여성 6676명(50.6%), 남성 6520명(49.4%)로 2009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여성 응시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 응시자 비율은 2009학년도 3,533명(36.4%) 이후 꾸준하게 늘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2023학년도 리트는 1교시 언어이해 영역 30문항, 2교시 추리논증 영역 40문항으로 치러졌다. 언어이해 영역은 평균 45, 표준편차 9, 추리논증 영역은 평균 60, 표준편차 12인 표준점수로 산출된다.

언어이해 영역은 평균 16.93개(총 30문항), 표준편차 4.28, 만점자 표준점수 72.5점, 만점자 백분위 100.0으로 추정된다. 표준점수 45.0~50.0점이 3545명(26.9%)로 가장 많고, 5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이 누적 3676명(상위누적 27.9%)으로 전국 25개 로스쿨 입학정원(2000명)의 1.8배 정도다. 최상위 구간인 70~75점은 9명(0.1%)이다.

추리논증 영역은 평균 23.14개(총 40문항), 표준편차 5.82, 만점자 표준점수 94.7점, 만점자 백분위 100.0으로 추정된다. 표준점수 55.0~60.0점이 2471명(18.8%)로 가장 많고, 7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이 누적 3141명(상위누적 23.9%)으로 전국 25개 로스쿨 입학정원의 1.6배 정도다. 최상위 구간인 90~95점은 21명(0.2%)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SKY 로스쿨' 1단계 리트·학부성적·자소서, 2단계 면접 반영

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서접수는 9월26~30일 오후 6시까지다. 가군 대학 면접일은 10월24일~11월6일, 나군 대학 면접일은 11월7~20일로 대학별로 면접전형이 치러진다.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 선발 인원은 군별로 가군 902명(45.6%), 나군 1098명(54.9%)이며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848명(92.4%), 특별전형 152명(7.6%)이다.

서울대 로스쿨은 올해 가군에서 일반전형 139명 이내, 특별전형 11명 이상을 모집한다. 특별전형 면접·구술고사는 10월24일, 일반전형 면접·구술고사는 11월5일 실시한다.

전형 1단계(일반 1.5배수, 특별 3배수)에서는 리트 60점(언어이해 백분위 40%, 추리논증 백분위 60%), 학업성적 60점, 정성평가 80점(학업능력과 태도 40점, 법률가로서의 소양과 발전가능성 40점)을 반영한다. 2단계는 면접·구술고사 50점으로 1·2단계를 합산해 선발한다. 면접·구술고사는 법률가로서의 적성과 자질 등을 평가하며 단순 법학 지식은 평가하지 않는다.

나군의 고려대는 일반전형 111명 이내, 특별전형 9명 이상을 모집하며 구술면접은 11월19일 실시한다. 1단계(3배수) 서류평가에서는 리트 200점(언어이해 80점, 추리논증 120점), 학부성적 200점, 자기소개서(지원동기, 학업계획, 사회경력 등 포함 서류종합평가) 100점이 반영된다. 2단계는 구술면접 100점으로 1·2단계를 합산해 선발한다.

리트는 언어이해, 추리논증 백분위 환산표(백분위 100%는 언어 80점, 추리 120점, 백분위 99%는 언어 79.8점, 추리 119.7점 등)에 따라 점수를 반영한다. 구술면접은 특정 문제에 대한 이해력, 답변 내용의 설득력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수학능력과 법률가로서의 적성과 자질, 표현의 정확성·적절성, 발표 태도를 평가한다.

연세대는 나군에서 일반전형 111명 이내, 특별전형 9명 이상을 모집하고 면접은 11월12일 실시한다. 1단계(2.5배수)에서는 리트 150점(언어+추리), 학부성적 150점, 서류평가 100점을 반영하고, 2단계는 구술면접 50점으로 1·2단계를 합산해 선발한다.

리트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표준점수 합계 기준으로 환산표(표준점수 합 168점 이상이면 150점, 167점 이상 168점 미만이면 149.7점 등)를 적용해 반영한다. 구술면접은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지원자의 답변내용과 태도를 바탕으로 가치관과 인성, 논리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7단계(A+, A0, A-, B+, B0, B-, C)로 평가한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리트 언어·추리 표준점수 합 130점 이상일 때 중상위권 합격 가능성↑

올해 대학별 로스쿨 전형방법은 대체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따라서 수험생은 지난해 경쟁률, 리트 성적, 대학성적 등을 참고해 지원한다.

전년도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 평균 경쟁률은 5.24대 1이었다. 올해 응시자 수가 전년 대비 601명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경쟁률은 전년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서울대 로스쿨 일반전형 합격자 리트 백분위 평균은 96.7점(100점 만점), 70% 컷이 95.3점이었다. 올해 표준점수, 백분위 조견표 기준으로 산출했을 때 언어·추리 표준점수 합계로는 각각 142.5점, 139.2점에 해당한다.

지난해 고려대 로스쿨 합격자의 리트 평균 백분위는 언어 93.6점·추리 94.8점(백분위 100점 만점), 70%컷은 각각 93.0점이었다. 올해 표준점수로는 각각 언어 58.7점·추리 78.8점(합계 137.5점), 언어 58.4점·추리 77.3점(합계 135.7점) 정도에 해당하므로 지원 시 참고한다.

연세대 로스쿨 일반전형의 지난해 합격자 리트 백분위 평균은 93.3점(백분위 100점 만점), 70%컷은 92.0점 정도였다. 올해 표준점수, 백분위 조견표 기준으로 산출했을 때 언어·추리 표준점수 합계로는 각각 136.2점, 134.3점 정도에 해당한다.

전반적으로 리트에서 언어·추리 표준점수 합계가 115점 이상이면 가·나군의 중복 지원을 고려해도 1단계(3배수 내외) 통과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상위권 이상 대학 로스쿨은 표준점수 합계 130점 이상일 때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량평가 성적으로 1단계 통과가 가능한 수험생은 1단계 서류평가에 주로 반영되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주력해야 한다. 2단계 면접 대비에도 충실해야 한다.

올해도 종전처럼 정량평가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학생이 지원하므로 최종 합격자 선발 시에는 서류평가·면접의 영향력이 크다, 이 점을 고려해 각 군별(가·나) 지원 대학에 맞춰 철저히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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