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가격비교 사이트, 상당수가 실제 가격정보와 달라"

이지영 2022. 8.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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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온라인쇼핑 가격비교 사이트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 가격 정보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네이버 쇼핑·카카오 쇼핑하우·네이트 쇼핑·다나와·에누리·쿠차·행복쇼핑 등 7곳의 가격비교 사이트 정보제공 실태를 조사한 결과, 22%가 사이트 내 가격정보와 실제 가격과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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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주요 온라인쇼핑 가격비교 사이트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 가격 정보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네이버 쇼핑·카카오 쇼핑하우·네이트 쇼핑·다나와·에누리·쿠차·행복쇼핑 등 7곳의 가격비교 사이트 정보제공 실태를 조사한 결과, 22%가 사이트 내 가격정보와 실제 가격과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불일치 상품 256개 중 78.5%(201개)는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제공한 가격보다 연동된 판매 사이트의 실구매가가 더 비쌌다.

가격이 상승한 원인으로는 TV, 냉장고 등의 품목에서 가격비교 사이트에는 무료배송 등으로 표기했으나, 실제 판매 사이트에서는 배송비나 설치비가 추가로 청구된 사례(99개)가 많았다. 상품 가격 자체가 더 비싼 경우도 44.7%(90개)에 달했다.

가격비교 사이트와 판매 사이트의 상품 자체가 아예 다른 경우(2.2%)도 있었다.

전자상거래의 '소비자보호 지침'에서는 상품 정렬 및 '베스트', '인기' 등의 용어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근거)을 표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트 쇼핑, 다나와, 쿠차, 행복쇼핑 등 4개 사이트에서는 '인기상품순' 등에 대한 근거를 표시하지 않았다.

또한 가격비교 사이트는 실제 판매자나 오픈마켓 사업자의 신원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네이트 쇼핑'과 '쿠차'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특히 해외직구 상품의 가격비교 및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5개 사이트(네이버 쇼핑, 카카오 쇼핑하우, 다나와, 에누리, 쿠차) 가운데 일부 사이트에서는 상품정보가 소비자에게 충분하게 제공되지 않아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격비교사이트 사업자에게 ▲가격비교 정보의 정확성 향상을 위한 개선 조치 마련 ▲가격정보 노출 기준 표시 강화 ▲실제 판매자 및 오픈마켓 사업자 신원정보 제공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표시 및 중요 정보 제공 강화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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