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8월인데..갑자기 찾아 온 초가을 날씨 언제까지?
아직 8월이 끝나지 않았는데 초가을 날씨가 찾아왔다. 28일 아침 전국 곳곳에서 ‘역대 8월 최저 기온’ 기록이 나왔다. 29일부터는 다시 아침 기온이 2~5도 올라 20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며 8월 하루 최저기온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았다. 전북 군산은 1972년 8월의 14.5도에서 0.1도 낮은 14.4도를 기록했고, 경북 상주, 전남 순천, 충남 홍성, 전북 장수 등은 각각 13.5도, 13.2도, 13.9도, 10.6도를 기록하며 역대 8월 중 가장 시원한 날로 기록됐다. 경기 동두천은 12.4도, 전북 고창은 15.3도, 경남 진주는 13.6도 등으로 역대 8월 중 ‘두 번째’로 시원한 날을 기록했다.
서울은 28일 아침 최저기온이 27일보다 1.5도 떨어지며 16.1도를 기록했다. 극값을 경신하지는 않았지만 평년값인 21.1도보다 5도나 낮았다.
기상청의 공식 통계로 기록되는 유인 관측소가 아닌 자동관측시스템(AWS)에서는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진 곳도 있다. 강원 양양 설악산 6.3도, 강원 철원 7.8도, 경기 포천 9.8도 등이었다.
29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5도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내외를 기록하겠다. 3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보다 조금 더 높은 18~23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29일 아침에서 낮 사이 서울·인천·경기 서부·충남 서해안에서 5㎜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에 5~20㎜, 그 밖의 중부지방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날리는 지역도 있겠다.
30일 아침부터는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제주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 중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충청권·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30일 내리는 비는 31일까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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