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리얼 월드' 실언 바라본 40세 레전드의 속내 "난 은퇴하란 악플 자주 받는데.." [SC이슈]

김영록 2022. 8. 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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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의 마음고생을 바라보는 16살 차이 대선배의 심정은 어떨까.

키움이 부진하자 야구팬들의 비난이 쏠렸다.

이정후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일명 '리얼 월드'로 불리는 미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말과 함께 '릅신(르브론+신)'이란 말을 올려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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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통산 1천안타를 때려낸 키움 이정후가 팬들에게 눈인사를 전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의 마음고생을 바라보는 16살 차이 대선배의 심정은 어떨까.

키움의 8월이 고달프다. 키움은 8월 한달간 7승14패의 부진에 시달리며 KT 위즈에 추월을 허용, 4위까지 내려앉았다. 한때 2위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LG 트윈스와의 차이도 5경기반까지 벌어졌다. 이례적인 추락 속에 선수들의 속도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올해 타격 2위(3할3푼4리) 19홈런(5위) OPS(출루율+장타율) 0.961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율 3할9푼2리 8홈런 OPS 1.186로 뜨거웠던 6월을 제외해도, 매달 OPS 0.900 안팎의 훌륭한 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키움의 얼굴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키움이 부진하자 야구팬들의 비난이 쏠렸다. 이정후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일명 '리얼 월드'로 불리는 미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말과 함께 '릅신(르브론+신)'이란 말을 올려 논란이 됐다.

리얼 월드란 르브론이 2010~2011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파이널에서 패배한 뒤 남긴 흑역사다. 당시 르브론은 "내 실패를 기다리던 놈들은 내일 일어나면 현실에 치여살아야 할 거다. 반면에 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것이다. 그들은 나의 패배를 잠시의 위안으로 삼겠지만, 결국 현실(리얼 월드)로 돌아가야할 것"이란 인터뷰로 뜨거운 논란이 됐다.

자신은 MVP급 활약을 펼치고도 우승에 실패한 절망감이 담긴 말이다. 하지만 프로 스포츠의 기반이 '현실'의 팬들에게 꿈과 즐거움을 주는 것임을 감안하면 실언일수밖에 없다. 이해 여부를 떠나 경솔한 발언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정후가 이 발언에 감정적인 동조를 표한 것.

이후 자신을 향한 SNS 메시지(DM) 욕설을 공개하며 "선수들은 여러분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 이런 DM은 자제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삼성 오승환이 동료들에게 사인을 전달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16살 차이 '리빙 레전드'의 속내는 어떨까. 현장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0)은 이에 대해 "(이)정후는 악플을 처음 받아보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난 '이제 그만 은퇴하라' 이런 소리 자주 듣는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미국 진출을 꿈꾸는 대스타라곤 하지만 아직 24세 청년에 불과하다. 어린 시절부터 '이종범 아들'다운 스타성을 뽐냈고, 평소 팬서비스에도 열정적인 선수다.

지금은 '끝판왕'이란 별명이 정착됐지만, 데뷔초 오승환의 별명 중엔 '철가면'도 있었다.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이겨냈기 때문. 악플에 대한 대처도 같다. 불필요한 일은 흘려버리고, '본업'에서 자신을 증명하면 된다는 그다운 충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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