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단지 '실망매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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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대책 이후 서울지역 주요 재건축 단지들에서 실망매물이 늘고 있다.
주로 안전진단에서 탈락해 재도전을 저울질하거나 준비중인 단지들로 불투명한 규제완화 시행시기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
2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의 재건축 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14개 단지(2만9325가구)에서 8.16대책 이후 일주일 동안(16일~23일) 매물이 927건에서 957건으로 30건(3.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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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계주공·목동신시가지 주민
"규제완화 세부안 미뤄져 실망만 커"
실거주 목적 1기신도시 입주민들
"장기적 관점서 주시, 팔 생각 없다"
■재건축 추진 단지, "언제 시행되나"
2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의 재건축 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14개 단지(2만9325가구)에서 8.16대책 이후 일주일 동안(16일~23일) 매물이 927건에서 957건으로 30건(3.2%) 늘어났다. 상계주공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 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에 있다. 1단지는 정밀안전진단 2차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6단지는 정밀안전진단 1차를 조건부로 통과해 적정성 검토를 앞두고 있다. 나머지 11개 단지는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모집단이 크면 2% 이상의 매물 증가면 충분히 유의미하다"며 "변수(8.16대책)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상계주공 14개 재건축 단지는 안전진단 완화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21년 노원구 최고령 아파트인 태릉우성 아파트가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한 뒤 현행 기준으로는 안전진단 통과가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다. 8.16대책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안전진단 기준 중 구조안전성 평가 비중을 50%로 상향시킨 것을 20~30%로 하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안은 오는 연말 발표 예정이다.
상계주공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어쨌든 연말로 미뤄진 것 아니냐"며 "8.16대책에 구체적 방안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3개 단지(2만5267가구)에서도 일주일간 매물이 334건에서 341건으로 2.1% 늘었다. 목동신시가지는 14개 단지 중 통과한 6단지를 제외한 13개 단지가 안전진단 문턱에서 걸려있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020·2021년 9·11단지가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한 뒤 모두 완화만 기다렸는데 지금 주민들 성화가 이만저만 아니다"며 "방안을 연말에 제시하겠다는데 시행은 또 미뤄질 수 있고 결국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안전진단에서 탈락하면 3억원에 달하는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다시 모금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갈 길 먼 1기 신도시 "팔 생각 없어"
오는 2024년 마스터플랜 발표 예고한 1기 신도시에서는 매물에 큰 변화가 없다. 대부분 실거주 목적의 입주민들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단지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시범단지(7769가구)는 8.16대책 발표 이후 일주일간 오히려 매물이 0.6%(166건→165건) 줄었다. 지난 22일 분당시범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주최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 신도시 재정비 촉구 시위를 벌인 것과는 온도차가 있다.
이에 대해 시범단지 내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재건축 분위기가 무르익은 지 오래되지 않아 주민 중 재건축만을 목적으로 들어온 사람은 적은 편"이라며 "실수요자들이 대다수라 매물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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