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야구 사랑.. '청라 돔구장' 신세계에 득일까?

연희진 기자 2022. 8. 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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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인천 청라에 돔구장과 스타필드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인천광역시와 함께 스타필드 청라, 야구 돔구장 건설 및 지하철 역사 신설을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광역시청에서 만나 청라에 최첨단 돔구장 등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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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인천광역시 청라에 돔구장과 스타필드를 짓는다. 지난 24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만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인천 청라에 돔구장과 스타필드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나서 빠른 추진을 약속했다.

신세계그룹은 인천광역시와 함께 스타필드 청라, 야구 돔구장 건설 및 지하철 역사 신설을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광역시청에서 만나 청라에 최첨단 돔구장 등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돔구장은 2만석 규모로 야구 경기 관람뿐 아니라 K-팝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 역할도 겸하는 최첨단 멀티스타디움이다.

함께 추진되는 스타필드 청라의 경우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조성할 예정이다. 신설 역사는 올해 안에 실시 설계가 이뤄지고 2023년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2027년이다.



신세계, 야구단 매개로 인천 공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랜더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SSG랜더스
정 부회장은 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지난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를 인수했다. 추신수, 김광현 등 스타 선수를 과감하게 영입하고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응원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신세계가 청라 돔구장과 스타필드에 각별히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인천 상권 탈환을 위해서다. 현재 인천에서는 라이벌인 롯데가 다수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인천터미널점은 면적과 매출 측면에서 손꼽히는 점포다.

신세계는 1997년부터 인천터미널에서 백화점을 운영했다. 이후 2012년 9월 롯데가 인천시로부터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신세계는 법적 분쟁까지 벌였지만 롯데가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인천점을 내주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천 상권을 롯데에 빼앗기면서 당시 정 부회장이 격노했다"며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신세계가 청라 돔구장을 계기로 사업적인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야구 마케팅이 SSG랜더스의 좋은 성적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24일 기준 SSG랜더스는 2022 KBO리그에서 1위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와 SSG랜더스를 연계해 매달 새로운 쇼핑 혜택과 볼거리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데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표 프로모션은 지난 4월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참여한 '2022 랜더스데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주력 계열사들의 할인 행사부터 공동 쿠폰팩, 그룹사 교차구매 캐시백 등 공동 프로모션까지 다양한 혜택을 선보였다. 해당 행사 기간 SSG닷컴 매출은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SSG랜더스를 운영하는 신세계야구단도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야구단의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52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야구장 광고판에 회사명을 노출하는 등의 광고 수익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 부회장은 "청라 돔구장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인천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돔구장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인천이 국제도시로 발전하는 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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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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